모든 우주 만물은 생명전자로 이루어진다. 세포를 이루고 있는 분자는 다시 원자로, 원자는 원자핵과 전자로, 원자핵은 소립자로 나뉜다. 물질의 최소단위에 대한 탐색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결국, 우리가 발견하게 될 최소단위는 존재(있다)와 비존재(없다)의 경계에 있는 어떤 입자가 될 것이다. 생명전자는 존재와 비존재의 경계에 있는 근원적인 입자를 가리킨다.

생명전자의 차원에서는 모든 만물이 하나이고, 하나로 통한다. 이러한 인식은 오랫동안 전승되어온 동양의 깨달음의 차원과 통한다. 천부경에서 말하는 '일시무시(一始無始) 일종무종일(一終無終一)'이요, 불교에서는 말하는 '색즉시공(色卽是空) 공즉시색(空卽是色)'이다.

만물이 생명전자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모든 인간은 근원적으로 생명전자다. 인간의 육체와 영혼도 생명전자이고, 에너지도 생명전자다. 생명전자는 우주의 모든 법칙과 모든 가능성, 모든 에너지와 의식을 포괄한다. 생명전자는 우리의 실체요, 신성의 다른 이름이다. 전자와 전자의 부딪힘에서 생각, 정보가 나오고 그것을 인지하는 것이 인간의 의식이다. 신성이란 인간 의식이 공정한 상태, 균형 상태를 말하며 바로 제로 상태다. 그 제로 상태, 생명전자의 상태, 영점 회복의 상태에서 오는 근본적인 환희심, 근본적인 사랑을 인간성이라고 한다.

인간의 진정한 가치를 바르게 보는 것이 절대 가치다. 인간의 진정한 가치는 제도나 시스템으로 판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본래부터 완전하며 홀로 스스로 존재하는 밝고 밝은 의식이 인간에게 존재한다. 원래 인간은 환한 마음, 환한 몸으로 되어 있다. 환하다는 것은 생명전자로 이루어진 자연 자체다. 그것은 인위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인위적으로 만든 건강과 행복은 오래가지 않는다. 끊임없는 경쟁 속에서 인간의 가치가 좌절되고 무시되었을 때 삶의 의욕을 잃어버린다.

생명전자는 바로 인간의 절대 가치이며, 플러스가 된 가치가 아니라 아무것도 없는 가운데 존재하는 가치이다. 본래 순수한 상태의 자연 속에서 생명에 대한 가치, 인간만이 느낄 수 있는 그 어떤 것을 느끼는 순간에 환희심이 나온다. 이러한 의식을 대중화하는 것이 뇌교육이다. 뇌교육의 목적은 인간성 회복이며, 생명전자체로서 자신을 인식하고 내면의 절대 가치를 발견하여 인간성을 회복한 홍익인간이 바로 새로운 인류문명, 정신문명시대의 주인공이다.

인간이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지 못한 상태에서 부지불식간에 받아들이는 정보는 인간의 가치를 손상한다. 잘못된 정보가 인간성을 상실시켰고, 인간성 상실은 전 세계적인 현상이 되었다.

지구 상에는 하루에도 어린이 1만 8천 명이 굶어 죽어가고 있고, 종교 분쟁과 국가와 민족 간의 전쟁과 테러는 끊이지 않고 있으며, 물질 만능의 폐해로 선진국에서조차 가정과 교육이 붕괴하고 인간으로서의 존중감과 유대관계가 파괴되고 있다. 무한 경쟁과 끊임없는 탐욕 속에서 자연환경이 오염되고, 생태계 질서가 파괴되어, 지구가 자정 능력을 상실하여 이에 따른 이상기후 현상이 인류를 위협한다. 

이 모든 문제를 낳은 원인은 인간이므로 당연히 해결할 주체도 인간이다. 인간이 먼저 자신의 실체를 알아야 한다. 자신의 실체가 생명전자이고, 자신의 몸이 생명전자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알 때 몸의 주인, 감정의 주인, 정보의 주인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인간성 회복은 의식의 영점 회복이다. 영점이 회복되면 밝아지고 환해진다. 생명전자를 통해서 관찰자로서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생명전자 이론의 핵심은 관찰자 의식이다.

인류가 안고 있는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융합적이고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지금은 정치, 종교, 경제, 교육, 의학 등 모든 분야가 각기 독립적이고 이기적인 목적을 추구하며 분리되어 있다. 분리된 것은 불완전하다. 원래 이 우주는 하나로 통합되어 있고 모든 생명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현대 과학에서도 모든 것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통합적인 세계관을 이미 입증하였는데, 인간의 의식 수준이 과학 수준을 아직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제 인류의 의식과 문화에 통합의 혁명이 일어나야 할 때다. 그 통합은 생명전자이자, 신성으로서의 인간의 가치를 인식하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그런 인식을 할 때 세상을 통합적으로 보는 통찰력이 생기고, 분리된 인식에서 비롯한 오해와 갈등, 대립이 사라진다.

우리는 지금 우주시대에 살고 있다. 우주시대는 인류가 우주를 어떻게 이해할지에 대한 인식에 도달한 시대라는 의미이다. 아직 완전하지는 않지만, 이미 우리는 우주가 어떻게 시작되었고, 어떻게 지금의 모습을 갖게 되었는지를 설명할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은 우리가 현재 우리의 위치를 우주적인 시야에서 볼 수 있는 지적이고 기술적인 성취를 이루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우리의 의식이 기존의 관념들 속에 갇혀서 이미 우리에게 주어져 있는 이러한 우주적인 인식을 삶에 제대로 적용하지 못하고 있다. 인류가 자신의 실체를 개인적인 틀을 넘어 우주적인 큰 시야에서 볼 수 있을 때 비로소 우리는 이 우주의 창조법칙을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럴 때 현재 물질문명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치, 경제, 교육, 문화, 종교, 의학 등 모든 것을 하나로 융합할 수 있고, 그것을 융합할 때만이 인류의 정신문명시대가 열릴 수 있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서 양자역학의 이론으로 빅뱅의 이론으로의 물리학의 발전은 물질의 존재법칙에서부터 우주창조의 과학적 원리를 밝혀왔다. 상대성 이론은 관찰자에 따라 시간과 공간이 상대적이라는 새로운 이해를 가져다주었고, 양자역학은 모든 물질의 최소단위인 입자가 관찰자에 따라 입자가 될 수 있고 파동이 될 수 있다는 이론으로 물리적인 현상에 관찰자의 의식이 개입한다는 것을 밝혔다.

양자역학에서 발견한 관찰자 효과는 인간의 존재와 물리적인 세계가 분리된 것이 아니라, 인간의 의식이 물리적인 현상에 개입한다는 놀라운 결과를 보여주었다. 이것은 몸과 마음의 관계, 의식과 현상의 관계, 더 나아가 인간과 세계, 우주와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전환을 제공하였다. 분리된 것으로 보이는 현상의 이면에 하나로 연결되어 있고 상호작용하는 세계가 존재한다는 인식은 새로운 융합적인 접근을 가능하게 했다. 이것은 인간 의식의 새로운 발견이며 인간의 뇌가 가진 창조성이 어떠한 원리로 물질세계에 작용하는가를 알 수 있게 해 주었다.

빅뱅이론은 우주창조의 원리를 밝혔다. 현존하는 우주는 2백억 년 전 우주 대폭발과 함께 팽창해 왔으며, 팽창하는 과정에서 대폭발 때의 열이 식으면서, 수소와 헬륨으로부터 시작해서 여러 가지 원소가 생성된 것이다. 전통적으로 물질의 최소단위는 원자라고 알려져 왔다. 원자는 핵을 중심으로, 물질의 종류에 따라 하나 혹은 그 이상의 전자가 핵 주위를 진동하는 형태를 띠는데 현대 과학의 발견을 통해 원자 수준 이하의 입자도 발견되었고, 이러한 탐색과 발견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모든 운동은 정교한 법칙과 물리적인 값에 따라 일어나고 있으며 이 모든 물리적인 값과 법칙들은 빅뱅의 순간, 그 완전한 혼돈 속에서 동시에 형성되어 나왔다. 우주의 역사에 대한 이러한 과학적 이해는 우주를 신의 창조물이라고 한 종교적 인식에 종지부를 찍는다.

우리 민족의 선도에서 천지인 사상은 이러한 점에서 빅뱅이론과 닿아있는 대단한 원리다. 하늘과 땅과 사람은 원자의 차원에서, 전자의 차원에서 하나이다. 우리는 지금 우주시대에 살고 있고, 전자시대에 살고 있다. 우주의 나이를 알고, 우주 속에서 지구의 위치를 알고 있으며, 전자를 통해서 정보를 주고받고 전자를 활용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인간은 자신의 실체를 인식하는 수준이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었던 시대, 종교적 원리가 과학을 지배하던 시대를 크게 못 벗어나고 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왜 태어났는가?’는 이제는 창조주만이 아는 비밀이 아니다. 만물을 구성하는 가장 기본 원소인 수소와 헬륨은 신이 만든 것이 아니라 우주 대폭발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그리고 우주를 움직이는 모든 법칙, 우주를 구성하는 근본적인 구성요소가 우리 자신 안에 다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신이 우리 안에 있는 것이다. 이것을 우리의 고대 경전인 『삼일신고』에서는 '자성구자 강재이뇌(自性求子 降在爾腦)'이라고 설명하였다. 인간의 뇌에는 이미 얼이 내려와 있다. 얼이 바로 생명전자이다. 빅뱅이론은 인간의 뇌에 신성이 있다는 『삼일신고』의 가르침을 입증하는 것이다.

신성이 작동하기 위해서는 즉 신기발동하기 위해서는 뇌가 영점을 회복해야 한다. 인간의 뇌가 가진 창조성은 무아의 상태, 제로점이 회복된 상태에서 발현된다. 제로 점을 회복하고 균형을 갖출 때 인간은 뇌의 주인이 되고 의식의 주인이 될 수 있다. 그때 관찰자 의식이 작동하고 관찰자 의식으로 물질현상과 세계에 변화를 줄 수 있다. 이것은 욕망으로 일그러진 물질세계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 정신문명시대를 어떻게 열어갈 것인가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우주 만물과 인간을 구성하고 있는 생명전자를 통해서 인간은 관찰자 의식을 만날 수 있다. 생명전자의 이치를 알고 자신이 원하는 세계를 만들 수 있다. 관찰자 의식이 있다면 무한히 창조할 수 있다. 관찰자 의식만이 생명전자를 활용할 수 있는 의식이다. 그 의식을 아는 것이 깨달음이고, 그 의식을 아는 사람이 창조의 주체다.

 

                                             이 승 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
국제뇌교육협회 회장

뇌교육 창시자
국학원 설립자
한국인 최초 美 4대 일간지 베스트셀러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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