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에서 실시한 뇌교육 본 사업은 대성공을 거두었다. 4개 학교에서 교육자 90명이 교육을 받고 자격증을 획득했고 3~9학년 학생 150명이 뇌교육을 받았다. 교사들은 이전보다 훨씬 조화롭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학생들과 학교 환경을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실감했다. 뇌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스트레스를 주는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면 좋은지를 알게 되었다.  그 중 많은 학생이 성적이 오르고 삶의 목표에 더욱 집중하게 되었다. 

엘살바도르 교육부 공무원이 국제뇌교육협회 엘살바도르 교육팀이 뇌교육을 실시한 한 학교에서 개최한 행사에 왔다. 그 학교는 결석률이 50%가 넘었고 오랫동안 학교폭력과 성추행 등으로 문제가 많았던 곳이었다. 이 학교를 둘러본 공무원은 이렇게 말했다.

"학교 전체 분위기가 바뀌었네요. 행복한 얼굴, 뭔가 하려는 의욕에 넘치는 사람들을 봤어요! 이건 정말 놀랍네요!"

디스트리토 이탈리아 평화의 수영장도 활발하게 운영되었다. 국제뇌교육협회(IBREA)의 전문가가 운영하는 뇌교육과 수영교실이 이곳에서 매일 열렸다.

▲ 국제뇌교육협회 엘살바도르 뇌교육 팀이 2012년 11월 엘살바도르대학교에서 열린 뇌교육워크숍에 참석하여 뇌교육에 관한 주제 발표를 했다. <사진=국제뇌교육협회>

2012년 11월 뇌교육 팀은 엘살바도르대학(UES)에서 교수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뇌교육 워크숍을 개최했다. 그들은 매우 만족하여 국제뇌교육협회와 글로벌사이버대학교와 계속 협력하여 스트레스 관리와 폭력에 미치는 뇌교육의 영향을 공동 연구 하기로 결정했다. 

그보다 더 큰 뉴스가 뇌교육 팀을 기다리고 있었다. 엘살바도르 정부가 뇌교육을 전국에 확대하겠다는 결정이었다.  4개 학교에서 뇌교육을 시행한 후 결과를 분석한 엘살바도르 정부는 전국에 뇌교육을 보급하겠다고 결정을 내렸다. 뇌교육팀은 전국 180개 선도 학교에 뇌교육을 확대할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이런 결정이 나오기까지 국제뇌교육협회와 글로벌사이버대학교는 쏟은 노력이 적지 않았다. 

 3개월 간 뇌교육을 시행 한 후 국제뇌교육협회 뇌교육 팀과 글로벌사이버대학교는 그것으로 끝내지 않고 교육 평가에 이어 보수교육과 뇌교육 컨설팅에 들어갔다. 엘살바도르 학생들의 정서조절력과 자아존중감 향상을 위한 뇌과학 기반 프로그램을 직접 시행할 현지 교원을 양성하는 것과 향후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정착을 위해 이같은 과정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이를 위해 3개월의 본 교육에 이어 한 달간 보수 교육과 뇌교육 컨설팅을 수행하였다.

▲ 엘살바도르대학교에서 열린 뇌교육 워크숍에 참가한 대학 관계자들이 뇌교육 체험을 했다. <사진=국제뇌교육협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연구팀과 국제뇌교육협회 엘살바도르 뇌교육 팀은 2013년 2월 20일부터 3월 5일까지 각 학교별로 총 5회 두 시간씩 보수교육을 시행하였다. 본 교육이 끝난 후 3개월 만의 보수교육이었다. 그동안 많은 준비를 한 것이다. 존에프케네디학교, 호아낀노데스노학교, 엘살바도르국립대 강당에서 센트로에스쿨라르 디스트리토 이탈리아, 존에프케네디, 호아킨노데스노, 벤하민블룸 4개 학교 뇌교육 이수 교원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 2013년 2월 28일 엘살바도르대학교의 누리집에 뇌교육 소개 기사. <사진=엘살바도르대학교 누리집 캡쳐>

<엘살바도르대학교 뇌교육 소개 바로가기>

 

교원양성 보수교육은 1차 교육 후에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 것을 중심으로 하였다. 엘살바도르 교사들은 실제 수업에 적용해보고 어려웠던 점, 지원이 필요한 점을 알려주었다. 뇌교육 팀은 1차 교육이 끝난 후 교사들이 두 달간 스스로 수업에 뇌교육을 적용하면서 일어난 일, 느낀 점을 파악했다. 현장에서 실제 뇌교육을 적용할 때 가르치는 법, 한국, 미국 , 일본 등에서 실제 공교육에 적용한 구체적인 사례를 소개했다. 1차 교원양성 교육 내용을 심화하여 복습 이론 교육과 함께 체험 교육을 시행하고 교사 개인별로 뇌교육 프로그램 수업 적용 전략을 제고하고 토론을 통해 상호 이해의 폭을 넓혀갔다.

뇌교육컨설팅은 매우 중요했다. 이는 뇌과학과 교육의 융합분야인 뇌교육에 기반하여 개발한 엘살바도르 학생들의 정서조절력과 자존감 향상 프로그램의 존속과 토착화를 위한 것이었다. 현지 교사들이 학교 현장에서 계속 적용할 수 있도록 돕고 나아가 학교와 교육청, 정부 차원에서 이 프로그램을 확대 적용하는 효과적인 방안을 찾는 과정이었다. 사실 뇌교육컨설팅은 4개 학교에서 뇌교육을 시행하면서 준비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2012년 9월 1일부터 11월 13일까지 총 5회에 걸쳐 뇌교육 팀은 공식적으로 관계자 회의를 개최했다. 뇌교육을 받는 엘살바도르 교사와 학교 관계자, 교육청과 교육부, 대학 관계자를 만나 뇌교육 프로그램과 관련하여 의견을 수집하였다. 교장과 교사는 엘살바도르 교육부 지원이 필요하고 학교 내 정식 프로그램으로 도입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들의 지도 능력을 높이기 위해 국제뇌교육협회와 글로벌사이버대학교가 교육과 자료를 계속 제공해줄 것을 바랐다. 교육청과 교육부 관계자들은 뇌교육 프로그램이 엘살바도르 교육에 새로운 혁신 모델이 되기를 기대했다. 그들은 또 뇌교육을 확산하기 위해 어떠한 정책 과정이 필요한지 알고 싶어했다. 또한 향후 교육원조 연계 방안도 그들은 요청했다.

현지 활동이 종료된 후 그동안 수집한 자료를 분석한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연구 팀과 국제뇌교육협회 엘살바도르 뇌교육 팀은 2013년 1월 뇌교육 컨설팅 방향과 내용을 설정하였다.

첫째, 교사와 학교장, 정부 관계자의 요구 내용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컨설팅 내용도 세 집단에 맞춰 제시한다. 둘째, 한국에서 시행하여 어느 정도 성과가 있는 내용을 주로 제시한다. 이는 엘살바도르는 한국과 다른 열악한 환경이므로 좀 더 구체적인 내용과 활동 단계를 전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선례와 성과가 있는 것은 콘텐츠가 이미 확보되어 있는 장점이 있다. 셋째 이 사업이 교육원조 사업임을 감안하여 원조가 중단되더라도 현지에서 자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컨설팅을 해야 한다.

이러한 방침 하에 보수 교육을 진행하는 기간에 2013년 2월 19일부터 3월 11일까지 학교장, 교육부와 교육청, 엘살바도르대학 관계자들과의 모임을 통해 컨설팅을 진행하였다. 한국의 성과를 바탕으로 크게 학교 차원에서 적용할 방안과 교육청 차원에서 적용할 방안으로 구분하여 제시하였다.

학교에서 뇌교육을 스스로 시행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첫째, 학교 정규 수업 시간 틈새를 이용하여 진행한다. 둘째, 방과 후에 별도의 수업 형태로 진행한다. 셋째, 뇌교육이 뿌리를 내리도록 하려면 뇌교육 교사연구모임이 활발해야 한다.

 글로벌사이버대학교는 교육청 차원의 적용 방안은 한국에서 유사한 모델을 검토한 후 거시적인 측면에서 뇌교육 사업이 계속 진행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그리고 교육청과 교육부 차원의 실행 방안은 크게 3차에 걸쳐 추진하도록 했다. 1차로 전문교원 양성교육이 이루어진 4개 학교를 거점으로 시작하여 2차로 4개 거점 학교를 중심으로 인근 2개 학교를 2차 거점으로 확대한다. 3차로 대학의 연구와 병행하고 교원양성체제를 구축한다.

컨설팅은 뇌교육 프로그램이 정착될 수 있도록 학교 교육과정과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적용할 수 있는 방안과 학교의 기본 생활문화로 정착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그리고 학생 대상 교육용 자료를 지원하였다.  뇌교육이 지속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방안으로 교수-학습 환경 구축 방안과 교육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향상을 위한 교육연구모임을 통해 진행 노하우 공유, 그리고 프로그램의 효과적인 연구와 지속을 위한 대학과의 연계안을 제시하였다.

뇌교육 컨설팅이 진행되는 동안 뇌교육을 시행한 4개 학교의 뇌교육 수료식을 개최하였다.

<사진, 자료 제공= 국제뇌교육협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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