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나옥 교장과 내빈들이 벤자민학교 대전학습관 학생들의 퍼포먼스와 함게하고 있다(사진=윤한주 기자)

‘변환점, 이정표, 출발점, 또 다른 길’

국내 최초의 고교 완전 자유학년제인 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 이하 벤자민학교) 대전학습관 학생들이 말하는 꿈의 1년이었다.  
 
이들은 지난 20일 대전 중구문화원에서 열린 ‘2016 청소년 꿈 & 진로 토크 콘서트’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쳤다. 춤과 기공, 벤자민12단 퍼포먼스가 청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번 토크 콘서트는 (사)국학원, 좋은학교학부모연대, 홍익교원연합이 공동주최하고, 벤자민학교가 주관했다. 학부모와 시민 등 100여 명이 참가했다.
 
▲ 벤자민학교 대전학습관 학생들이 댄스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윤한주 기자)
 
3기 양현주 양(18)은 “학습관 홍보물을 직접 만들면서 디자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캘리그라피 멘토를 만나 도움도 받았다”라며 “앞으로 광고와 디자인 분야로 대학을 진학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3기 김유경 양(18)은 “어릴 적부터 전교 부회장을 할 정도로 남들 앞에 서는 것을 좋아했다. 그런데 학교라는 틀은 시키는 대로 하는 사람을 원하니깐 점점 안 하게 됐다”라며 “벤자민학교 지구시민캠프에서 조장을 맡고 적극적으로 임했다. 리더란 남이 정의 내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나를 만드는 것임을 알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광희 군의 아버지 이상익 씨는 “아들의 중학교 사진을 보면 대부분 표정이 없었다. 요즘 사진을 보면 웃는 표정이 많다”라며 “벤자민학교에 다니면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고 성격도 밝아졌다.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는 말처럼 광희가 더욱 성장할 것이라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 시민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사진=윤한주 기자)
 
2기 졸업생 김희윤 양(20)은 고3을 앞두고 남들처럼 대입을 준비하고 싶지 않았다고 한다. 좋아하고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고 싶었던 것. 벤자민학교 1년을 택했다. 김 양은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상담사 멘토를 만나서 심리학 분야로 진로를 잡을 수 있게 됐다. 김 양은 “학교에 복학하고 진로와 관련한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더 많은 스펙을 쌓을 수가 있었다”라며 “같이 공부하는 후배들의 고민을 들어주면서 또래 상담도 가능하게 됐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벤자민갭이어 박재윤 씨(22)는 “20대 청년을 위해 꿈을 자기를 찾아가는 과정이 벤자민갭이어”라며 “한일 국토종주를 통해 숨어 있던 자신감이 생겼다. 1년 동안 나를 이해하는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앞서 1부에선 김나옥 벤자민학교 교장이 "알파고 시대, 자연지능이 답이다"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김 교장은 “인공지능 시대는 변화가 빠르게 진행된다. 모든 것을 예측하고 기술적인 역량을 길러주는 것도 필요하지만 어떠한 변화에서도 ‘나는 나다’, 자신의 스토리를 만들어서 변화를 활용하는 사람, 그가 바로 미래의 인재”라고 말했다.
 
김경훈 대전광역시의회 의장은 축전을 통해 "학생들 스스로 자존감 높이며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일을 찾아 배우고 즐기며 진로를 찾는 벤자민 프로젝트야말로 참다운 인성교육의 핵심"이라며 "미래를 활짝 열린 교육을 통해 글로벌 리더들을 많이 배출하는 배움의 전당이 되길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 벤자민학교 학생들과 교사, 학부모, 시민들의 기념촬영(사진=윤한주 기자)
 
한편 전국에서 개최하는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 하는 ‘2016년 청소년 꿈 & 진로 토크 콘서트’는 학부모, 학생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일정과 시간은 홈페이지(www.benjaminschool.kr)를 참조하면 된다. 벤자민학교는 2017학년도 4기 모집 중인데, 홈페이지에서 원서를 접수한다. 
 
벤자민학교는 2014년 1기 27명으로 시작하여 2015년 2기 400여 명, 2016년에는 3기와 20대를 위한 벤자민갭이어 과정을 개설하여 1,000여 명이 입학했다. 또한 한국형 자유학년제의 모델로 혁신적인 교육시스템을 인정받아 일본과 미국에서도 올해 벤자민학교를 개교하고, 내년에는 중국에서 개교할 예정이다. 
 
벤자민학교는 자기 주도적 생활과 체험적 인성교육을 통해 인성이 바른 21세기 미래 인재인 '지구시민'을 양성하는 고등학교 과정의 대안학교이다. B.O.S(Brain Operating System)로 주목받는 뇌교육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외국어, 운동, 예술, 프로젝트 학습 등 자기계발과 다양한 직업 및 사회참여활동을 한다. 
 
서울·부산·대전·대구 등 전국 18개 지역학습관이 운영되고 있는 벤자민학교는 교수·변호사·CEO·예술가·방송인 등 약 1,000여 명의 전문직 멘토가 학생들에게 프로젝트 멘토링, 직업 현장 체험 및 꿈에 대한 조언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