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나옥 교장, 황영호 의장, 신현도 원장 등 내빈들이 벤자민학교 충북학습관 학생들과 카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윤한주 기자)

국내 최초의 고교 완전 자유학년제 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 이하 벤자민학교)는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 하는 ‘2016 청소년 꿈 & 진로 토크 콘서트’를 지난 28일 청주시립도서관 1층 강당에서 개최했다.

 
이번 토크 콘서트는 (사)국학원, 좋은학교학부모연대, 홍익교원연합이 공동주최하고, 벤자민학교가 주관했다. 학부모와 시민 등 150여 명이 참가했다.
 
황영호 청주시의회 의장은 축사에서 “청소년들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올바르게 자라느냐에 따라 국가의 밝은 미래가 열린다”며 “이번 행사가 청소년들이 우리나라의 미래에 소중한 인재로 자라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의 오프닝은 벤자민학교 충북학습관 학생들이 벤자민기공과 댄스를 선보였다. 이어 신현도 충북국학원장의 소개로 김나옥 벤자민학교 교장이 무대에 올랐다.
 
김 교장은 ‘알파고 시대, 자연지능이 답이다’ 라는 주제 강연에서 “인공지능 시대는 변화가 빠르게 진행된다. 모든 것을 예측하고 기술적인 역량을 길러주는 것도 필요하지만 어떠한 변화에서도 ‘나는 나다’, 자신의 스토리를 만들어서 변화를 활용하는 사람, 그가 바로 미래의 인재”라고 말했다.
 
▲ 강연하는 김나옥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교장과 박수치며 웃는 청중들(사진=윤한주 기자)
 
2부는 벤자민학교 학생들이 기획하고 참여하는 ‘인성영재 페스티벌’이 진행됐다. 남성과 여성, 혼성 등으로 구성한 팀댄싱을 선보였다. 
 
이어 성장스토리 발표에 나선 정예린 양(17세)은 "벤자민학교 1년 동안 다양한 체험과 도전활동을 통해 나에 대한 확신과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이현정 양(17세)은 "'위안부' 할머니를 돕는 기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한복을 입고 부채를 팔았는데 뿌듯하고 좋았다"라며 "학교에 다니면서 긍정적으로 생각이 바뀌고 표정이 밝아졌다. 나를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라고 전했다.
 
벤자민학교 2기를 졸업하고 고등학교 3학년에 복학한 최예진 양(20세)은 "복학하고 교우관계와 성적이 고민됐다. 하지만 지난해 벤자민 프로젝트를 통해 사람을 진심으로 대하는 법을 알게 되었다. 예전 친구보다 더 가깝게 지내게 되었다. 성적에 대한 부담감도 책임감으로 고쳐먹고 올해 원하는 대학교에 합격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정상욱 군(20세)은 “약사라는 꿈이 있었지만 자신이 없었다”라며 “마라톤, 번지점프를 통해 두려움을 극복하고 봉사활동으로 소통하는 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정 군은 “대구의 약사를 멘토로 만나 여러 도움을 받았다. 올해 대학교에도 합격했다. 사람들에게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주는 약사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 벤자민학교 충북학습관 학생들이 댄스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윤한주 기자)
 
한편 전국에서 개최하는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 하는 ‘2016년 청소년 꿈 & 진로 토크 콘서트’는 학부모, 학생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일정과 시간은 홈페이지(www.benjaminschool.kr)를 참조하면 된다. 벤자민학교는 2017학년도 4기 모집 중인데, 홈페이지에서 원서를 접수한다. 
 
벤자민학교는 2014년 1기 27명으로 시작하여 2015년 2기 400여 명, 2016년에는 3기와 20대를 위한 벤자민갭이어 과정을 개설하여 1,000여 명이 입학했다. 또한 한국형 자유학년제의 모델로 혁신적인 교육시스템을 인정받아 일본과 미국에서도 올해 벤자민학교를 개교하고, 내년에는 중국에서 개교할 예정이다. 
 
▲ 벤자민학교 주관으로 열린 2016 청소년 꿈 진로 토크콘서트 기념촬영(사진=윤한주 기자)
 
벤자민학교는 자기 주도적 생활과 체험적 인성교육을 통해 인성이 바른 21세기 미래 인재인 '지구시민'을 양성하는 고등학교 과정 대안학교이다. B.O.S(Brain Operating System)로 주목받는 뇌교육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외국어, 운동, 예술, 프로젝트 학습 등 자기계발과 다양한 직업 및 사회참여활동을 한다. 
 
서울·부산·대전·대구 등 전국 18개 지역학습관이 운영되고 있는 벤자민학교는 교수·변호사·CEO·예술가·방송인 등 약 1,000여 명의 전문직 멘토가 학생들에게 프로젝트 멘토링, 직업 현장 체험 및 꿈에 대한 조언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