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나옥 교장과 지구시민교육 스피치대회 대상 이지원 양(사진=벤자민학교)

국내 최초 고교완전자유학년제 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 이하 벤자민학교)는 13일 국학원 본원(천안 소재)에서 제47주년 ‘지구의 날’을 기념하여 ‘지구시민교육 스피치대회 및 공모전’을 개최했다. 이날 이지원 양(벤자민학교 부산학습관, 17)이 스피치 부문 대상을 받았다. 

 
국제뇌교육협회, 청소년멘탈헬스인성교육협회, 지구시민운동연합이 후원한 이 대회는 벤자민학교 4기 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렸다.
 
대회는 스피치(개인과 팀)와 공모전(사진과 포스터 UCC부문은 모두 장려상)으로 진행됐다.
 
이 양은 지속가능한 환경보호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발표했다. 수상소감을 들어봤다.
 
“제가 경험한 것을 토대로 스피치를 했어요. 정말 좋은 선택을 하고 활동하고 있구나, 다시 한 번 느끼게 됐어요. 많은 활동을 통해 ‘지구의 날’을 알려야겠고 먼저 나서서 보여주는 본보기가 되고 싶습니다.”
 
지구와 환경보호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중학교 시절이다.
 
“등하굣길에 쌓여가는 쓰레기들이 있었어요. 환경미화원도 안 치웠죠. 왜 아무도 안 치울까? 언젠가 꼭 치워야겠다고 다짐했어요. 벤자민학교에 입학하고 프로젝트를 만들어보라고 했을 때 바로 실천에 옮길 수 있었거든요.”
 
이 양은 ‘우동털기(우리 동네 쓰레기 털기)’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 동네를 넘어 부산뿐만이 아니라 전국 학생들과 같이 하고 싶어요. 다른 환경 프로젝트를 만들어서 아파트 사람들과도 같이 하고 싶어요.”
 
벤자민학교에서 꿈의 1년을 보내는 각오도 밝혔다.
 
“앞으로 정말 제가 원하는 것이랑 하고 싶은 거 모두 체험하고 싶어요. 용기를 내서 도전하고 성장하는 일 년을 보내고 싶어요. 전쟁과 가난이 없는 행복한 지구를 만들기 위해 국제구호활동가가 되어서 전 세계를 다니면서 구호하고 싶어요.”
 
제2의 한비야(국제구호전문가) 되는 것이냐?는 질문을 하자, 이 양은 “기대해주세요. 하하”라고 웃으며 답했다.
 
▲ 김나옥 교장과 지구시민교육 스피치대회 수상자들의 기념촬영(사진=벤자민학교)
 
스피치 부문 최우수상은 박종현과 박원령 외 4명에게 공동으로 돌아갔다. 우수상은 최장현 외 4명, 최형규 외 4명, 신민진 외 4명이 받았다. 장려상은 김현명, 김의현, 김정인, 오수영, 김지호 외 4명, 차현주 외 4명, 김정윤 외 4명이 받았다.
 
공모전 UCC 부문은 이채민 외 2명, 이영신 외 5명, 안수빈 외 2명, 이대원 외 18명, 허주 외 6명, 김도환 외 2명, 양지영 학생이 받았다. 포스터부문은 차수민, 정서윤, 신승지, 이현지, 김유진이 받았고 사진 부문은 김지수, 김우현이 받았다.
 
안승찬 심사위원장은 “학생들이 지구시민의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당당하게 발표했다. 체험이 담긴 진정성과 함께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신념을 담아 전달하는 모습이 매우 감동적이었다”며 “실수가 생기더라도 전혀 위축되지 않고 끝까지 발표하였다. 참가학생들에게 격려를 보낸다”라고 말했다.
 
대회는 전 학생이 지구인선언문 낭독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벤자민학교에서 지구시민교육과 관련하여 대회를 연 것은 올해로 3회가 된다. 학교 측은 대회 외에도 《지구경영, 홍익에서 답을 찾다》의 공저자인 이만열 경희대 교수의 특별강연과, 지구시민포럼 등이 다채롭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 지구의 날 
 
지구의 날은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발생한 해상기름 유출사고를 계기로 1970년 4월 22일 미국 상원의원 게이로드 넬슨이 주창하고, 당시 하버드대학생이던 데니스 헤이즈가 발 벗고 나서 첫 행사를 열었다. 1972년에는 113개국 대표가 스웨덴 스톡홀름에 모여 '지구는 하나'라는 주제로 환경보전 활동에 유기적인 협조를 다짐하는 '인간환경선언'을 채택했다.
 
■ 벤자민학교
 
벤자민학교는 2014년 1기 27명으로 시작하여 2015년 2기 400여 명, 2016년에는 3기와 20대를 위한 벤자민갭이어과정을 개설하여 1,000여 명이 입학했다. 또한 한국형 자유학년제의 모델로 혁신적인 교육시스템을 인정받아 일본과 미국에서도 지난해 벤자민학교를 개교했다. 벤자민학교는 자기 주도적 생활과 체험적 인성교육을 통해 인성이 바른 21세기 미래 인재인 '지구시민'을 양성하는 대안 고등학교이다. B.O.S(Brain Operating System)로 주목받는 뇌교육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외국어, 운동, 예술, 프로젝트 학습 등 자기계발과 다양한 직업 및 사회참여활동을 한다. 서울·부산·대전·대구 등 전국 18개 지역학습관이 운영되고 있는 벤자민학교는 교수·변호사·CEO·예술가·방송인 등 1,000여 명의 전문직 멘토가 학생들에게 프로젝트 멘토링, 직업 현장 체험 및 꿈에 대한 조언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