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환 통일교육문화원 평화교육센터 소장은 지난 13일 서울시청 시민청 지하 2층 바스락 홀에서 사단법인 국학원(원장 권은미) 주최로 열린 제167회 국민강좌에서 '민주시민의 역할'이란 주제로 강연했다.

▲ 지난 13일 평화통일을 위한 민주주의와 민주시민의 역할이란 주제로 국민강좌가 열렸다.

 

김기환 소장은 민주주의 국가인 남한과 대립하는 공산주의 정권의 북한의 통일 문제를 먼저 주제로 꺼냈다. "우리나라가 지나온 20세기에 가장 역사적으로 큰 사건 꼽자면 1910년 국권 침탈과 6·25전쟁이다. 일제에 나라를 뺏기고 그러한 연장 선상에서 분단이 돼 동족 간에 전쟁이 난 것"이라며 "그런 역사 속에서 우리가 분단되어 통일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김 소장은 "통일은 전쟁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다. 반으로 갈라진 나라를 온전하게 합쳐서 완전한 통일 대한민국이 되어야 한다"며 "무엇보다 이산가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현재 논쟁거리가 되는 저출산, 청년실업, 초고령화 문제는 통일이 해결해 줄 것으로 확신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만약 5천만 국민이 99%가 통일에 관심이 많다면 통일이 앞당겨질 것이고, 통일은 우리가 얼마나 많은 관심과 노력을 쏟느냐에 달려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했다.

▲ 김기환 소장이 민주시민의 역할에 대한 강연을 하고 있다.

 

또한, "성숙한 민주시민이 되어야 정치도, 나라도 성숙해진다"라고 강조했다. "민주주의는 내가 주인이고 내가 권력이며 모든 권력은 나에게서 나오는 것이다. 대통령으로부터 권력이 나오는 게 아니며 어떤 국가가 내 위에 있어서 통치하는 것은 참된 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민주주의의 시원인 고대 아테네부터 영국, 미국, 동·서양 사상은 어떻게 민주주의를 실현했는지를 통일과 접목해 살펴봐야 한다"며 "우리가 성숙한 민주시민으로서 어떻게 평화통일을 이뤄내야 하는지 생각해 보자"라는 말로 강의를 마무리했다.

다음 국학원 제 168차 국민 강좌는 7월 11일  서울 시민청 바스락 홀에서 열리며, 한가람역사연구소 이덕일 소장이 강연할 예정이다.

글. 김영철 인턴기자 kyc07063@naver.com / 사진. 김민석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