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늦은 오후, 광주에서 브레인트레이너 자격 취득자 대상 강연을 마치고 온 노형철 사무국장을 만났다. 가끔 그가 SNS에 올리는 독특한 운동법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물구나무서서 푸시업이나 뒤로 땅 짚고 푸시업과 같은 동작을 즐겨한다. 그의 어깨와 팔뚝을 보면 피트니스 클럽에서 전문 헬스 트레이닝을 받고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브레인트레이닝의 일환으로 매일 1시간에 1분씩, 12번 푸시업과 스쾃, 물구나무서기를 하고 있다고 한다. 같은 동작이라도 하는 사람에 따라 목적과 쓰임이 다른 것이다.

▲ 노형철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 자격검정센터 사무국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유망한 직종이 뇌를 활용하는 전문가인 브레인트레이너라고 말했다. <사진=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 자격검정센터>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국가공인 자격이 된 지 8년이 된 자격증이고, 뇌에 세간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방송에도 자주 볼 수 있다. EBS, 한국정책방송KTV, 직업방송에서도 미래 유망직업으로 집중 소개되기도 하였다. 브레인트레이너는 뇌활용 관련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사람뿐만 아니라, 교육계, 의학계, 법조계 등 기존 전문 직업인들도 관심을 갖고 취득하는 자격이라고 한다. 4차 산업혁명시대와 브레인트레이너, 어쩐지 궁합이 잘 맞아 보인다. 브레인트레이너의 현황과 전망을 노형철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 자격검정센터 사무국장으로부터 들어본다.

 

- 이번 주 수요일, 28일에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주최 <뇌활용 행복학교> 교장단 연수에서 브레인트레이너에 관해 강연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반응이 어땠는가?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의 정서와 학업태도가 뇌활용 교육을 통해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기에, 이에 대한 체험을 교장선생님께서 직접 할 수 있도록 강연을 준비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체험을 통해 실제로 뇌가 변화한다는 것을 뇌파를 측정하여 보여주었다. 그런 부분들에 놀라워 하며 뇌교육의 효과를 인정하셨다.

 
 이런 교육을 지도할 수 있는 전문가가 바로 브레인트레이너라고 소개하고, 학교 교사도 브레인트레이너 자격을 취득하여 뇌교육을 지도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가질 수 있고, 학교 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어, 교장선생님들께 체험과 함께 정보를 전달했다.

 

- 요즘 4차 산업혁명시대라고 하고 두뇌관련 직종이 유망하다고 이야기한다.  어떤 연관성이 있는가?

 

 과학기술이 발달하면서 인간의 두뇌에 관해 많은 것이 밝혀지고, 뇌가 왜 중요하고 어떻게 중요한지 알기 시작하면서 대중적인 관심이 많아졌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들어서면서 사람의 뇌가 가진 특성을 모사하는 기술들이 발달된다. 인공지능 등 기술들은 사람 뇌의 기능들을 모사하고 대체하는 기술로서 발달되면서, 초지능과 이것을 연결하는 네트워크가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기술로서 등장한다.

 

하지만 그러한 기술의 발전에도 인공적으로 모사하기 어려운 두뇌의 특성이 있고 그것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계산을 잘하거나 바둑을 잘하는 이런 기능적인 차원을 넘어서서 전체의 방향성을 설정하고, 어떤 가치와 용도로 활용될 수 있는가를 생각하는 것은 사람의 두뇌가 하는 일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기술이 아무리 발달하더라도 사람의 두뇌가 가진 근본적인 속성은 더 깊게 고찰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인간 고유의 인성과 창의성이 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역량이 될 것이기에 두뇌관련 산업이 발달할 수밖에 없고 그것에 관련된 직종이 유망하다.

 

- 인간의 뇌만이 할 수 있는 고유한 영역이라는 말이 위안과 도전의 기회를 준다.  두뇌 관련 직업이라면 어떤 것이 있는가?

 

인간의 뇌가 하는 기능적인 면이나 기술적인 면은 컴퓨팅의 발전 속도를 따라갈 수 없다. 하지만 자동차가 사람보다 속도가 빠르다고 해도 사람이 운전해야 하듯이 컴퓨터가 사람 뇌의 일부 기능을 앞지를 수는 있어도 전체적인 방향 설정은 사람이 해야 한다.

 

외국에서는  두뇌 관련 직업으로는 브레인 짐이나 인지테스트를 하는 직업이 있다. 신체활동이 두뇌에 미치는 영향이나 인지능력을 테스트하는 직업이다. 이러한 인지기능훈련의 경우에는 반복된 패턴에 의해서 특정기능을 활성화하는 데 효과가 있다. 그것을 통해서 계산능력이나 사고능력이 좋아지고 인지판단 능력이 좋아질 수 있는데, 뇌의 일부 기능을 발전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한국에는 국가공인 자격으로 브레인트레이너가 있다.

 

브레인트레이너는 다른 두뇌 훈련이나 두뇌 관련 직업과 어떻게 다른가?

 

 브레인트레이너는 뇌운영프로그램(B.O.S.)에 따라 뇌를 스스로 운영하고 또 타인의 뇌운영을 돕는 사람이다. 우리가 흔히 교통사고라고 하지만, 그것은 차량이 내는 사고가 아니라 운전자가 내는 사고가 대부분이다. 그만큼 사회의 모든 문제는 사람에게서 비롯된다. 그래서 사람이 뇌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그런데 자동차 면허증도 있고, 하물며 컴퓨터에도 운영프로그램이 있는데, 가장 중요한 인간의 뇌를 운영할 프로그램이 없고 뇌운영 자격증이 없다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닌가? 

 이건 내 생각이 아니고, 뇌교육학을 정립하고 브레인트레이너라는 직업모델을 제안하신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님이 던진 화두이다.

 

그래서 브레인트레이너가 기반을 둔 뇌교육은 뇌가 가진 근본적인 가능성을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두뇌 훈련에 신체기능이나 인지기능 향상도 중요하지만, 뇌교육은 근본적으로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전체적으로도 유익한 방향으로 뇌를 활용할 수 있도록 총체적인 변화를 주는 두뇌 훈련법이다.
 

 사람이 자기가 갖고 있는 패턴과 습관에 의한 뇌 작용에서 벗어날 수 있는 힘을 뇌교육을 통해 터득할 수 있고, 원래 뇌가 가진 자연적 속성을 회복시켜 주는 것이 뇌교육이다. 이것이 바로 인성과 연결된다. 특정 이념이나 철학에 갇혀 길들여진 뇌가 아니라, 근원적인 ‘원시정보로서의 뇌’로 회복하도록 하는 것이 뇌교육의 두뇌 트레이닝이다. 이것은 인성회복으로 통한다. 인성회복은 두뇌의 어떤 지적 능력이나 특정 능력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존재가치를 실현하는 것이다.

 

- 두뇌 활용 전문가로서 브레인트레이너는 어떻게 뇌에 접근하고 트레이닝하는가?

 

브레인트레이너는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뇌에 접근한다. 예를 들어 뇌파측정이다. 뇌파를 측정하면 뇌 상태를 바로 볼 수 있다. 뇌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뇌 기능 자체가 잘 작동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그런 전문장비를 이용해서 뇌교육 전후에 두뇌 상태의 변화를 직접 볼 수 있게 해 줄 수 있다. 그것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면서 두뇌기능을 향상시켜 주는 사람이 브레인트레이너다. 그래서 뇌의 기능인 정서조절부터 고급 기능까지 다룰 수 있는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브레인트레이너는 뇌 기능의 균형과 조화를 중요시한다. 우리 뇌는 먼저 몸의 내부에서 오는 정보를 처리하는 기능을 한다. 즉 내장기관에서부터 올라오는 정보들, 신체 각 부위 팔, 다리, 각 부위에서 올라오는 정보들, 이런 정보들을 다 취합한다. 그래서 이것이 조화롭게 생명을 유지할 수 있도록 조절해주는 그런 역할을 한다. 동시에 외부에 있는 정보도 처리한다.

 

빛,  소리 그리고 코로 혀로 들어오는 화학신호들, 이런 신호들이 뇌로 접수가 되는데, 이러한 외부 정보를 받아 들여서 조화롭게 균형 잡히게 조절하는 그 역할이 뇌의 바로 핵심이다. 브레인트레이닝의 핵심은 뇌의 균형과 조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현대인들은 뇌의 균형과 조화를 만드는 기능이 많이 손상된 것 같다. 그래서 불면증이나 우울증이 늘어나고 면역력도 약해지는 것이 아닌가?

 

그렇다. 조화와 균형을 만드는 뇌의 핵심기능은 자연의 이치와 같은 맥락으로 작동하고 있다. 즉 자연지능이다. 그런데 우리는 인공으로 만든 경쟁 시스템과 제도 속에서 살아가는데 남보다 잘 먹고 잘살아야 한다는 것을 뇌가 환경으로 인식하고 적응하는 가운데 뇌 기능 자체가 다소 약해진 것이다.

 

그래서 뇌교육, 브레인트레이닝은 뇌가 가진 원래의 조화와 균형을 회복하도록 돕는 것이다. 저울로 이야기하자면 영점이다. 뇌가 가진 원래의 조화와 균형을 회복하게 되면 육체적, 정신적 건강뿐만 아니라 인성이 회복되게 된다. 인성이란 자기 혼자만이 아니라 환경 속에서 조화롭게 살아가는 것이다.

 

동시에 이 자연생태계에서 일어나는 변화무쌍한 창의성이 뇌에서도 발현이 되는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해 우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수 있는 인성과 창의성을 갖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브레인트레이너가 하는 브레인트레이닝의 방향성이다.

 

- 브레인트레이너라는 직업과 국가공인 자격은 어떤  것인가?

 

브레인트레이너는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에서 원래 ‘뇌운영관리사’라는 민간자격에서부터 출발했다. 뇌를 잘 운영하고 관리해주는 그런 전문가로서 기획이 되었고, 대학원에서 국가공인자격 신청을 해서 2009년에 국가공인 자격이 되었다. 브레인트레이너 자격증은 우리나라에 있는 자격증 26,000여 개 중에서 100개밖에 되지 않는 국가공인 자격증이다.

그 100개의 자격증에 유일한 두뇌분야의 자격이다. 브레인트레이너는 70여 개의 두뇌 관련 자격 중에서 유일한 국가공인이다. 그래서 우리나라 두뇌산업을 대표하는 전문가 자격이라고 할 수 있다. 

▲ 노형철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 자격검정센터 사무국장이 28일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가 개최한 '뇌활용 행복학교' 학교장 연수에서 브레인트레이너에 관해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황현정 기자>

 

  고용노동부 주무관이 저술한 청소년 직업진로 교육교재인 <미래유망직업콘서트>에 미래에 떠오르는 직업으로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가 소개되기도 했다.

 

- 브레인트레이너 자격시험은 어떻게 치러지나? 현재까지 자격취득자는 얼마나 되나?

 

브레인트레이너 자격시험은 필기와 실기로 나누는데, 필기는 브레인트레이너 자격에 관한 4과목으로 이루어지고, 1과목이 두뇌 구조와 기능, 2과목이 두뇌 특성과 평가법, 3과목은 두뇌 훈련법, 4과목은 두뇌훈련지도법이다. 각각 4과목에서 기본적인 필기와 실기시험에 나오는 내용이 들어있다. 그중 필기는 이 4과목 각각 25문제 총 100문항의 객관식 오지 선다형 문제가 출제된다.

 

실기에는 이 4과목을 통합해서 실무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출제한다. 이론적인 배경을 묻는 부분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두뇌 훈련 지도를 하는 역량에 관한 질문이 나오면서 훈련지도안을 작성하는 형태의 문제를 출제한다.

 

올해 6월까지 32회의 시험이 있었다. 응시자 수로 따지면 1만 명 정도 된다. 합격자 수가 2,800명 정도, 합격률이 25~29% 정도다. 하지만 단순한 산술계산으로 보면 그런데 회차마다 합격률이 다르고 필기 실기 나누면 다르다. 필기가 다소 높다. 필기나 실기 중에 하나를 먼저 합격하면 다른 하나는 한 번 더 볼 수 있다.

 

- 브레인트레이너 자격시험을 통과한 이후에 실제 지도를 위한 실습과정이 있는가?

 

뇌교육은 체험 중심의 방법이기 때문에 뇌교육 체험을 하는 것이 자격 준비나 전문가로서 활동하는 데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뇌교육을 하는 여러 기관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단월드나 비알뇌교육 같은 뇌교육 전문 교육기업이나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와 글로벌사이버대학교 같은 곳을 통해서 뇌교육을 체험하고 훈련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취득 이후에는 자격취득자 대상으로 브레인트레이너협회에서 그런 실습 교육의 기회를 부여하기도 하고, 앞서 이야기한 뇌교육 기업이나 기관에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 기존에 뇌교육이나 브레인트레이닝을 지도하던 사람들이 각 회사에서 부여하는 자격을 가지고 있는데도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 자격응시를 많이 하는 편인가? 또 자격취득자가 취업 시 우대를 받고 있는가?

 

 많이 한다. 국가차원의 공인자격이라는 점이 주는 공신력이 있다. 그래서 기존에 뇌교육을 지도하던 분들도 많이 자격을 취득하고, 뇌교육 전문기업에서는 브레인트레이너 자격을 가진 사람을 신입사원 채용 시 우대하고, 또 가산점을 주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아동청소년 대상 뇌교육 전문기업인 비알뇌교육은 직원 가운데 40% 이상이 브레인트레이너이고, 성인 대상 뇌교육전문기업인 단월드도 직원 30% 가까이 브레인트레이너다. 직원대상 산업교육을 하는 유답도 있다. 많은 강사들이 지역봉사활동을 겸한 강사활동을 하고 있는 NGO인 지역뇌교육협회가 있다. 그런 기업들이나 기관들은 브레인트레이너 채용 우수기관이고, 자격을 가진 사람을 채용 시 우대한다.

 

아직은 뇌 관련 트레이닝 하는 직종이나 산업이 생소한데, 사회 전반에 더 깊게 뿌리내리고 커질수록 국가공인 자격 자체가 역할을 할 거라고 본다.

 

-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 자격소지자에게 관공서나 기업에서 특혜를 주는 경우가 있나?  다른 나라에도 브레인트레이너가 있는가?

 

동일한 강사가 국가공인 자격을 갖고 있으면 강사료가 올라간다. 어느 지역의 교육청에서는 국가공인 자격을 갖고 있으면 승진시 가산점을 준다. 자격기본법 30조에 보면, 국가자격에 준하는 자격증에 대해 우대를 할 수 있다. 의무조항은 아니지만 가산점이나 혜택을 주는 경우 합법적이다.

  뇌교육이 17개국에 보급되었는데, 브레인트레이너라는 이름을 쓰는 곳도 있고 뇌운영관리사나 뇌교육지도사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어 명칭은 다양하지만 브레인트레이너가 미국, 일본, 중국, 캐나다, 영국, 러시아 등 많은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다.

 

- 브레인트레이너가 필요한 분야는 어떻게 되는가? 자격증 취득자가 활동하는 분야를 중심으로 이야기해 달라.

 

브레인트레이너는 사회 곳곳 다양한 분야에 필요하다. 뇌는 모든 인간이 가지고 있고 태어날 때부터 작동하고 죽기 직전까지 작동한다. 그래서 유아부터 노년기까지 모든 영역에 브레인트레이너가 활동할 수 있다. 활동무대가 굉장히 넓은 것이다.

 

유아의 경우에는 두뇌가 잘 발달할 수 있도록 케어해주는 전문가의 역할을 할 수 있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두뇌상담프로그램을 통해서 집중력 장애(ADHD)등의 문제와 학업, 그리고 교우관계와 정서의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와 줄 수 있다.

 

▲ 노형철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 자격검정센터 사무국장이 지난 1월 5일 MBC 프로그램 닥터고에 출연하여 뇌파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MBC 닥터고 화면캡처>

 

 성인대상으로는 기업체 교육과 스트레스도 관리해주고, 업무성과를 높여주는 뇌기능 향상을 도와줄 수 있고, 가족 상담이나 부부 상담을 통한 갈등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노년층을 위해서는 치매예방과 건강한 노년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서비스 산업분야에도 감정노동으로 인한 스트레스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브레인트레이닝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렇게 영역이 다양하다보니, 브레인트레이너 자격시험을 보는 분들의 층도 다양하다. 특히 경력이 단절되었던 여성들이 많이 취득하고, 은퇴한 이들도 많이 응시한다.  2014년에서 2015년까지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중장년 취업 아카데미에 브레인트레이너 아카데미 과정을 개설한 적이 있다. 브레인트레이너를 통해서 제 2의 인생을 열어가는 설계를 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 자격을 취득한 이들은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강사활동, 상담활동, 봉사활동을 하고 있고, 브레인트레이너협회를 통해서 심화교육과 정보교류를 하고 있다.

 

- 브레인트레이너는 직업 자격으로서도 유망하지만, 자신의 뇌훈련이나 두뇌운영을 위해서도 필요할 것 같다. 인성이나 창의성은 누구에게나 필요하고 또 요즘처럼 치매에 대한 염려가 많은 때에는 누구나 관심을 가질 것 같다.

 

그렇다. 단순히 직업을 위한 자격으로만 보기 어렵다. 브레인트레이너는 자기계발과 셀프트레이닝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먼저 자기 자신의 브레인트레이너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지식보다는 훈련과 체험이 중요한 것이다. 자신의 뇌를 잘 운영하고 관리하지 못하면 다른 사람의 뇌훈련을 도와 줄 수 없다. 그래서 자기 자신에게 먼저 적용해 보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을 도와 줄 수 있는 것이다.

 

요즘 나도 물구나무를 서거나 푸시업을 하는데 근육 단련이나 몸짱을 위해서가 아니다. 그것이 부수적인 결과로 따라온다고 해도, 내가 몸 단련을 하는 목적은 두뇌트레이닝을 위한 것이다. 물구나무를 서서 1분간 있으면 뇌로 혈류공급이 원활해지면서 피로가 풀리고, 집중력이 좋아진다. 푸시업을 1시간마다 1분씩 하면 뇌의 긴장감이 해소되고 업무집중력이 높아진다. 그때 창의적인 아이디어 나온다.

 

브레인트레이너는 자기의 뇌를 운영하고 관리하고, 가족과 타인의 뇌운영을 도와주면서 자아실현을 해 나가는 것이다. 뇌운영을 알면, 자녀교육에도 도움이 되고, 사회적인 관계에서 부딪히는 문제를 능숙하고 지혜롭게 풀어가고 대처할 수 있다.

 

-오늘도 광주에 교육을 다녀온 것으로 아는데 브레인트레이너 교육을 하면서 느낀 보람을 이야기한다면?

 

굉장히 보람됐던 순간이 기억난다. 처음에 자격증 공인되고 나서 바로 직후에 실시한 교육에서 60대 어머님이 교육을 받으셨는데, 교육이 끝나자마자 찾아오셔서 눈물을 글썽이며 악수를 하자고 손을 내밀었다. 내 손을 꼭 잡으시고, “내가 이렇게 가능성과 가치가 있는지 몰랐다. 이때까진 나이가 많이 들었고 이제 그냥 쉬다가 가는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는데 내 인생에 희망을 주는 브레인트레이너 공부를 하게 되서 너무 기쁘다. 다시 희망을 품게 되었다. 당신은 나에게 희망을 주었다.” 고 말했다. 그 말씀에 감동을 크게 받았던 기억이 난다.

 

-브레인트레이너에게 철학과 비전이 있는가? 의사나 법조인에게 헌장이나 윤리강령 같은 것이 있지 않은가?

 

뇌활용의 목적은 홍익정신을 실천하는 것이고, 현대적인 표현으로 하면 인간사랑 지구사랑의 실천이다. 이러한 내용이 뇌선언문 5개항에 담겨있다. 뇌선언문은 2001년에 이승헌 총장님과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모리스 스트롱 유엔 사무차장, 시모어 타핑 퓰리처상 심사위원장 등 세계적인 유명인사들이 모여서 인류와 지구의 미래를 위해 인간 뇌의 중요성에 관한 인식을 공유하고 채택한 선언문이다.

 

뇌선언문의 5개항을 소개한다면,

1. 나는 나의 뇌의 주인임을 선언합니다.

2. 나는 나의 뇌가 무한한 가능성과 창조적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선언합니다.

3. 나의 뇌는 정보과 지식을 선택하는 주체임을 선언합니다.

4. 나의 뇌는 인간과 지구를 사랑함을 선언합니다.

5. 나의 뇌는 본질적으로 평화를 추구함을 선언합니다.

 

브레인트레이너는 자신의 뇌를 관리하면서, 인간의 뇌가 가진 본질적인 속성을 이해하는 사람이고, 자연으로서 인간을 이해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의식이 확장되면 지구환경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브레인트레이너 자격은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에서 관리하는데, 설립자인 이승헌 총장님은 지구경영을 제안하고 지구경영학과 석박사과정을 만들었다.  세계유일의 학과라고 볼 수 있다. 브레인트레이너는 자신에서부터 나아가 인류와 지구에 도움이 되는 삶을 추구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가치적인 측면에서도 미래 유망직종일 수밖에 없다.

 

- 노형철 사무국장은 어떻게 이 일을 하게 되었는가? 개인적으로 비전과 포부를 이야기한다면.

 

원래 정보처리에 관심이 많았다. 처음엔 컴퓨팅이었지만. 부산과학고 다닐 때부터 컴퓨터 프로그램 개발을 했고, 관련 분야 경진대회에서 수상을 하기도 했다. 대학은 당시 우리나라 정보통신부에서 만든 한국정보통신대학(ICU)을 2기로 졸업했다. 지금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통합된 대학이다.

 

 대학에 다닐 때 동문 친구들과 함께 창업을 했다. 그리고 창업과 동시에 건강과 자기계발 차원에서 뇌교육에 관심을 계속 갖고 있다가 2005년에 직접 뇌교육 수련을 체험하였고, 2008년에 브레인트레이너 자격을 기획하고, 국가공인 자격으로 신청할 때부터 일하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정보처리에 관한 관심이 컴퓨터에서 컴퓨터의 아버지인 인간의 뇌로 옮겨 온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당연한 수순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가 활동할 새로운 창업모델을 만들고, 전 세계로 브레인트레이너를 한국을 대표하는 미래인력으로 외국에 진출하거나, 다른 나라에서 브레인트레이너를 양성하는 교육수출을 생각하고 있다.

 

- 올 하반기 활동은 어디에 초점을 맞추려고 하는가?

 

청년들 대상으로 브레인트레이너를 홍보하려고 한다. 청년 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정부도 청년 일자리 창출에 추가적으로 예산을 배정하고, 공무원 시험을 확대 실시하는 등 집중하고 있는데, 브레인트레이너를 대학생과 청년들에게 제대로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대학가 설명회나 인터넷 방송 설명회를 구상하고 있다.

 

 브레인트레이너는 1직장 1브레인트레이너, 1학교 1브레인트레이너, 1사업장 1브레인트레이너가 기본적으로 필요하다. 궁극적으로는 1가장 1브레인트레이너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되어야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러한 모델을 만드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 그래야 청년, 경력단절여성, 은퇴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오늘 시간 내 주셔서 감사하다. 

 

 

□ 자격취득 문의 :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BT자격검정센터

(홈페이지 : http://www.braintrainer.or.kr, 전화 : 041-529-2790)

 

□ 온라인 및 전국 오프라인 시험대비과정 문의 : 브레인트레이너협회

(홈페이지 : http://www.brain-tr.org, 전화 : 02-3442-55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