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대한체육회장기 전국국학기공대회가 지난 15일 경기도 안양시 시청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서울, 부산, 대구, 경북, 경남, 울산, 강원, 경기, 충북, 충남, 광주 등 전국의 국학기공 동호인들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사단법인 대한국학기공협회가 주최하고 경기도 국학기공협회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경기도, 경기도체육회, 안양시, 안양시체육회가 후원했다.

이날 정기열 경기도의회 의장은 "국학기공에 깃들어 있는 '홍익인간'의 정신은 지금 우리 사회에 가장 필요한 정신"이라며 "이번 대회는 국학기공이 왜 필요한지 동호인들이 경험으로 증명하는 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학기공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이자 '사람중심'의 가치를 일깨우는 수련운동이다. 지난 대회에서 어린 학생들이 '나와 민족과 인류를 위해 공부한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국학기공은 지금 세대가 아닌 다름 세대를 위한 가장 보람 있는 공부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음은 축사 전문이다.

 나와 민족과 인류를 위해 공부합니다.

 제 좌우명은 시비지심(是非之心)입니다. 시비지심, 즉 옳고 그른 것을 가릴 줄 아는 마음의 힘은 건강한 신체와 건강한 정신에서 나옵니다. 그런 힘을 기르는 것으로 '국학기공' 만한 것이 없을 듯합니다. 국학기공은 우리민족 고유의 선도수련법을 뇌 과학으로 현대화한 전통무예입니다. 이를 생활체육으로 보급하여 경기도민을 건강하게 만드른 대한국학기공협회 권기선 회장님과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제13회 대한체육회장시 전국생활체육 국학기공대회가 제 지역 안양에서 열리는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안양은 1980년 일지 이승헌 총장께서 처음으로 단학기공을 보급한 국학기공의 산실입니다. 지난 37년 역사 속에서 국학기공은 세계 100만 동호인이 함께 즐기는 수련운동으로 발전해왔습니다.

 특히 이 국학기공은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의 정신이 깃들어있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 가장 필요한 정신이기도 합니다. 오늘날 물질만능주의 세태 속에서 생명이 경시되는 안타까움도 있고, 사람살이 기본인 인성이 무너져 이를 강제하는 교육과 제도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학기공이 왜 필요한지 우리 동호인들이 '경험'으로 증멸하는 대회가 펼쳐집니다.

 국학기공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육이며, '사람중심'의 가치를 일깨우는 수련운동입니다. 지난 대회에서 어린 학생들이 외치던 말이 생각납니다. "나와 민족과 인류를 위해 공부합니다" 제가 늘 말하는 "정치는 지금 세대가 아닌 다음 세대를 위한 일"에 빗대어 "국학기공은 지금 세대가 아닌 다음 세대를 위한 가장 보람있는 공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경기도민들이 국학기공 공부로 더욱 따뜻하고 희망찬 경기행복시대가 열리기를 희망하며, 대한민국 국학기공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