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학원과 대구국학운동시민연합은 22일 오후 2시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관 2층에서 '제2회 팔공산 천제단 복원 학술대회: 중악 팔공산에서 길을 찾다'를 공동으로 개최한다. 

 

 대구국학원은 "이번 행사는 팔공산 천제단을 재해석하고 대구시민에게 역사성과 자부심을 갖게 하고,  미래의 희망찬 일류도시 대구를 만드는 데 정신적 초석이 되게 하려는 취지에서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자경 대구서구국학원장의 사회로 열리는 '제2회 팔공산 천제단 복원 학술대회'에서는 김광린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부총장이 '천제와 홍익인간정신'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이어 조명래 팔공산연구소 회장이 '팔공산 천제단의 실증적 고찰'이라는 주제발표를 하고 이어 정경희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국학과 교수가 '팔공산 천제의 역사문화적 연원과 의미'를 주제로 발표를 한다.

주제발표 후에는 전영권 대구카톨릭대학교 지리교육학과 교수, 정인열 매일신문 논설위원이 패널로 참가하여 토론을 한다.

 

대구국학원과 대구국학운동시민연합은 "이번 학술대회는 단기4350년 서기2017년 개천문화축제의 막을 여는 행사이다"며 "오는 10월에는 문화행사와 팔공산 천제단에서 천제의식 재연 행사도 이어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년 개천절 행사가 열리는 팔공산 천제단은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신라시대 삼산오악에서 제를 지냈다는 기록에서 유래를 찾을 수 있다. 중악인 팔공산은 통일신라시대이전부터 고려 때까지 국왕이 직접 하늘에 국태민안을 기원하기 위해 제를 올렸던 곳이다.

 

 이러한 천제는 고려 때 이후 중단되어서, 700여년 간  역사 속에  묻혀있던 것을 대구국학원이  지난 2003년부터 천제문화를 부활하기 위해 개천절에 천제의식 재현행사를 하고 있다. 

 

 이 행사를 통해 대구의 역사성과 미래성을 넘어 일류도시 대구건설이라는 비전을 팔공산 천제단 복원을 통해 이루어 보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