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노드란드주의 중심지인 보되는 대부분 사람에게 북극권과 로포텐제도로 들어가는 관문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만 알고 있다면 보되가 주는 매력을 느낄 수 없다.
보되는 북극권 여행의 시작점 그 이상의 다양한 매력을 지닌, 노르웨이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도시 중 하나이다. 보되에서는 계절에 따라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고, 자연과 문화를 넘나드는 여행을 할 수 있다.
여름 백야 시즌에는 지지 않는 태양 아래서 카약이나 골프를 즐기고 보되 지역 유명 뮤직 페스티벌인 파르켄페스티발른에 참여한다면, 겨울에는 도심 밖 뢴비크피엘렛(Rønvikfjellet)산에서 오로라를 관찰하거나 보되마르카(Bodømarka) 숲에서 스키 여행을 할 수 있다. 산을 좋아하는 여행자라면 보되는 가벼운 루트부터 전문가를 위한 루트까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곳이다.
보되에는 지역 예술가, 도예가들이 다양한 커뮤니티를 이루고 있어 예술과 공예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도 흥미로운 곳이다.
보되 인근에는 독특한 매력을 자랑하는 명소가 있다. 보되에서 30km 남짓 거리에 있는 살츠스트라우멘(Saltstraumen)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150m 폭, 3km 길이의 해협인 살츠스트라우멘은 세계에서 가장 강한 소용돌이를 볼 수 있다. 살츠스트라우멘의 소용돌이는 살텐피오르드와(Saltenfjord)와 셰르스타드피오르드(Skjerstadfjord)의 해수면 높이 차이에서 생기는 현상으로, 엄청난 양의 물이 아주 빠른 속도로 소용돌이치며 빠져나가는 모습이 장관이다. 소용돌이는 직경 10m, 깊이 4~5m의 규모로 6시간 간격으로 발생한다. 소용돌이를 볼 수 있는 시간 등 살츠스트라우멘 여행 관련 정보는 보되 관광안내소에서 확인할 수 있다.
거대한 소용돌이를 관찰하는 것 이외에도 살츠스트라우멘은 대구, 작은대구, 베도라치, 넙치 등 다양한 물고기가 서식하여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좋은 여행지이다. 낚시 도구를 대여해 낚시를 하거나 바다 낚시 보트를 이용해 바다 낚시를 즐길 수도 있다.
아름다운 쉐링외이(Kjerringøy)에 있는 쉐링외이 교역소(Kjerringøy Handelssted) 역시 독특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보되에서 차로 약 한시간 거리에 있는 쉐링외이 교역소는 19세기 북부 노르웨이 무역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노르웨이의 소설가 크누트 함순(Knut Hamsun)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영화가 촬영되기도 한 이곳은 15개 전통 건물이 잘 보존되어 있다. 가이드 투어에 참여하면 19세기 당시 지역의 생활, 역사, 문화, 교역에 관한 풍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