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교원연합(회장 고병진)은 권영주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교수(한국뇌교육원장)를 초청, '나는 대한민국 행복교사다'라는 주제로 전국 순회강연회를 개최했다. 전국 순회강연회를 마친 고병진 회장과 권영주 교수를 19일 화상으로 만나 뇌활용 행복교육에 관해 들었다.

- '나는 대한민국 행복교사다' 전국 순회 강연회를 마치셨는데, 어느 지역을 돌았는지요?
 

권영주 국제뇌교육대학원 교수(이하 권 교수)= 8월 24일 울산을 시작으로 8월 26일 경기, 8월 30일 서울, 8월 31일 대구, 9월 4일 인천, 9월 5일 대전, 9월 7일 충북, 9월 8일 경북, 9월 10일 전북까지 9개 지역의 순회강연을 마쳤습니다.

- 이 행사를 개최한 취지는 무엇인가요?


권 교수 = 현재 대한민국 교사와 아이들이 행복하지 않습니다. 교육은 이 부분부터 해결해야 하고 그 시작은 교사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교사가 앞장서 행복한 학교문화를 만드는 뇌활용 행복교육운동을 제안하기 위한 강연회였습니다.

▲ 권영주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교수. <사진=한국뇌교육원>

- 이번 행사를 개최한 홍익교원연합은 어떤 단체인가요?


고병진 홍익교원연합 회장(이하 고 회장)=홍익교원연합은 홍익인간 교육철학과 두뇌 활용 교육을 통해 21세기 인재를 양성하고, 행복한 학교문화 만들기 운동을 하는 교원단체입니다. 1997년 홍익교사협의회로 시작하여, 현재 전국에 14개 지부를 두고, 전국 3천 여 명의 교사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2006년 홍익교원연합으로 명칭을 변경하여, “대한민국의 교사들이 모두 행복해질 때까지”라는 슬로건으로 건강, 행복, 평화의 교육문화를 창조하고, 홍익인간의 교육이념을 구현하는 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홍익교원연합은 행복한 학교문화 만들기, 홍익인간을 양성하는 인성교육, 대한민국 교사 스승 되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 이번 행사는 어떤 주제를 강조했습니까?

권 교수 = 세 가지 주제를 강조했습니다.

첫째 대한민국 청소년들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행복지수가 6년 연속 최하위입니다. 과도한 경쟁과 스트레스 속에서 아이들이 힘들어 합니다. 이 상태에서는 어떤 인성교육도 실효성이 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선 긍정적이고 따듯한 정서를 회복하도록 정서조절 교육이 필요합니다. 뇌체조 명상, 사랑합니다 인사, 웃음 등으로 행복한 정서를 품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둘째 21세기 대한민국이 필요한 인재는 자기주도성, 창의성 등의 뇌활용 능력이 뛰어난 사람입니다. 그 기본이 자신감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현재 대한민국 교육문화는 성적으로 줄 세우기 교육 속에서 대다수 아이들이 자신감을 잃고 있습니다. 경쟁을 통한 자신감이 아닌 누구에게나 원래 있는 자신감을 회복하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정서조절, 자신감, 세 번째가 궁금합니다

셋째 현재의 성공과 경쟁을 추구하는 문화 속에서 성장한 아이들은 이기적이 되기 쉽고 상생과 화합을 잘 못하게 됩니다. 그러면 우리 대한민국은 하나 되기 어렵습니다. 개인의 행복과 모두의 행복을 위해 상생과 화합의 가치관 교육이 필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나라 교육이념인 홍익인간은 훌륭한 정신입니다. 단순한 지식교육이 아니라 심신수행을 통해 누구에게나 있는 순수한 마음을 깨워내는 홍익정신교육을 통해서 인성이 바른 인재를 길러낼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정서조절 교육, 자신감 회복교육, 홍익정신교육을 교사들부터 체험하고 앞장서자는 주제였습니다.

▲ 고병진 홍익교원연합 회장. <사진=고병진>

- 순회 강연회에 참가한 교사들의 반응은 어떠했습니까? 반응이 가장 뜨거운 곳은 어디인지요?

권 교수 = 대부분 지역에서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강연 도중에 교사들은 열렬한 박수와 환호성을 호응했습니다. 한 교사는 이렇게 소감을 남겼습니다.

“ ‘나는 대한민국의 행복한 교사다!’ 라는 명제에서 먼저 힘과 에너지를 받습니다. 선택을 통한 선서로 자기 자신에게 에너지를 불어넣는 존재의 가치관, 자존감이 홍익교육의 정신이 매우 훌륭함을 새삼 느껴봤습니다. 이런 기회에 무한 감사드립니다.

또 이런 소감문도 봤습니다.

“대한민국 교육현장의 문제점을 바르게 진단하고, 교사로부터의 개혁을 추진하려는 운동이 바람직하다. 뇌활용 행복교육이 공교육에 확산되려면 교사의 체험정보와 성공사례 공유가 중요하다. 선택하면 이루어지는 힘을 믿고 긍정파워의 에너지장을 확장시키는 데 동참하겠다.”

한 교사는 “아이들에게 경쟁, 성공이 아닌 본질적 자신감을 깨워주어야 하고, 선택할 수 있는 용기와 힘을 길러줘야겠다. 나부터 행복한 교사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했습니다.

또 “현재 대한민국 교육의 근본적인 문제가(특히 중, 고등학교) 입시교육, 경쟁교육에 있는데 개혁이 일어나지 않는 한 바뀌지 않는 아쉬움이 있다. 뇌교육으로 아이들의 자존감 회복, 행복교육에 앞장서겠다.”라는 소감도 있습니다.

- 강연 프로그램을 보면 행복교사 선언을 하는데 어떤 내용이고 왜 선언하는지요?

고 회장 = 먼저 선언문을 보면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나는 대한민국 행복교사다>

  - 나는 우리 모두에게 순수한 사랑과 선택하면 이루어지는 창조성이 있음을 선언한다.

  - 나는 교육의 목적은 인성회복에 있으며 각자의 무한가능성을 현실로 실현하는 교육,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이루는 건강한 국민의식을 길러내는 교육이 되어야 함을 선언한다.

  - 나는 현재 대한민국 교육의 근본 문제점은 진정한 교육철학의 부재에 있음을 자각하며 대한민국 교육이념인 홍익인간 정신이 그 대안임을 선언한다.

  - 나는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행복교육, 자신감회복교육, 홍익정신 교육에 앞장설 것을 선언한다.

  - 나는 나의 행복, 학생들의 행복, 대한민국의 행복을 추구하는 대한민국 행복교사임을 선언한다.

우리나라 교육이 바로 서려면 먼저 근본이 되는 교육철학이 바로 서야 합니다. 저는 인간의 진정한 가치와 가능성을 실현하는 교육, 즉 인성회복이 교육의 목적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랬을 때 우리나라는 전 세계가 부러워할 교육 강국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행복교사 선언은 교사들이 앞장서 모두가 행복한 교육을 실현하겠다는 대한민국의 스승으로서의 다짐을 하는 결의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 홍익교원연합은 권영주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교수(한국뇌교육원장)를 초청, '나는 대한민국 행복교사다'라는 주제로 전국 순회강연회를 개최했다. <사진=한국뇌교육원>

- 행복한 교사가 되기 위해 뇌활용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지요? 뇌활용은 어떻게 하는지요?

권 교수= 우리에게는 모두 선택하면 이루어지는 힘이 있습니다. 이 힘을 잘 활용하기만 하면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고, 자신의 뜻하는 꿈을 이룰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뇌를 활용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첫째 필요한 것이 정서조절인데 액션, 뮤직, 메시지 등을 통해 뇌파를 조절하고 뇌에서 나오는 호르몬을 조절하여 정서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또 뇌는 크게 생각, 감정, 생명작용을 하는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통합이 되었을 때 뇌의 파워가 커집니다. 우리는 신체 정서 인지의 통합 활동을 통해 자신감과 홍익정신을 가질 수 있습니다

현재 스트레스로 힘들어 하는 교사가 많이 있습니다. 교사들부터 이런 뇌활용 훈련을 통해 행복해지면 아이들이 행복해질 것입니다

- 뇌활용 행복교육으로 학교가 바뀐 사례가 있습니까? 어떻게 바뀌었습니까?

고 회장= 사례가 많이 있습니다. 충북 형석고는 2012 교육부 학교폭력예방 우수사례로 선정됐는데, 뇌활용을 통해 학교폭력이 감소하고, 러브핸즈 학교문화로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기릅니다.

형석고 학부모는 학생들의 신체, 정서관리 교육으로 공부만 잘하는 학생이 아니라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가슴에서부터 나오도록 하는 활동을 하여 모범이 된다고 말합니다.

학생들은 좀 더 밝아지고 뭐든지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자신을 많이 돌아보게 되었다. 무심코 하던 말과 행동들이 다른 친구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사랑을 먼저 주는 마음을 기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해피스쿨 학교인 인천 선원초등학교는 2012년도에 강화교육청 지정 창의인성 중심학교로 4~6학년 대상으로 뇌체조, 명상 등을 중심으로 뇌교육 수업을 실시했습니다.

건강은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마음의 건강도 중요하다고 판단한 교장 선생님이 신체와 정신건강의 통합프로그램으로서 뇌교육을 도입했습니다. 이렇게 한 결과 학생들의 자아 존중감, 자기조절력, 집중력이 향상됐어요. 가만히 앉아있지 못하고 집중을 못하던 아이가 차분해지고, 불안하고 화를 자주 내던 불안 장애가 줄어들고 화를 덜 내는 등 정서조절에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학교는 2012 교육부 선정 전국 100대 건강증진 모델학교 중 우수사례에 선정됐습니다.

- 초등학교에서 뇌활용 행복교육으로 학생들이 행복해지는 군요.

고 회장= 경북 문경초등학교는 2015, 2016 2년 연속 경북교육청 명품학교 로 지정됐습니다. 2013년 다양한 뇌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 충북 미원중학교는 대한민국 행복학교를 소개하는 '2013년 대한민국 행복학교 박람회' 참가 학교에 선정됐습니다. 대구 논공중학교는 2016년부터 국학기공을 활용한 뇌교육을 시행하여 학생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학교 폭력을 예방했습니다. 이 학교는 2016년 학교폭력 제로 학교로 선정됐습니다. 학생들 산에, 학생과 교사 간에 공감대가 형성되어 진실하게 소통하게 되었습니다.

- 우리나라 교육이념이 홍익인간인데, 뇌활용 행복교육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요?

고 회장 = 홍익인간 정신은 인성회복을 할 수 있고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이룰 수 있는 훌륭한 교육정신입니다. 그런데 그 가치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이유는 그동안 홍익정신을 제대로 교육할 교육방법론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홍익정신 교육은 지식교육차원에서는 실효성이 없습니다. 인간 누구에게나 순수한 마음, 양심이 있습니다. 그 양심을 깨우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우리 선조들은 심신수행을 통해 몸과 마음을 열고 생명력을 받아 들여 몸에 활기가 차고 가슴이 열려 호연지기가 나오고 본래 순수한 마음의 선택이 일어나는 교육을 했습니다. 신체 정서 인지가 하나 되는 한국식 전인교육법이었습니다. 뇌활용 행복교육은 그런 전통 교육방법에 뿌리를 둔 홍익정신 교육입니다.

- 10월 28일에 개최하는 대한민국 뇌활용행복교육 실천 대회를 개최하는데 어떤 의미가 있는지요?

고 회장= 현재 대한민국 교육은 많은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입시위주 교육, 시대에 뒤떨어진 주입식 교육, 경쟁 교육……, 이대로 가면 행복하지도 않고 국가경쟁력도 떨어지게 될 것입니다. 이런 교육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정책과 제도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런 정책과 제도가 만들어지고 정착되는 것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번 대한민국 뇌활용 행복교육실천교사대회는 교사들이 현 시점에서라도 바로 실천할 수 있는 교육운동을 시작해보자고 하는 것입니다.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행복지수를 해결하는 정서조절 교육, 미래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자신감 회복교육, 건강한 국민의식을 갖게 하기 위한 홍익정신 교육으로 행복한 학교가 늘어나고 이런 뇌활용 행복교육이 확산된다면 대한민국 교육의 혁신을 위한 공감대와 동력이 마련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우리 홍익철학에 뿌리를 둔 교육의 혁신이 이루어진다면 대한민국 교육이 21세기 교육의 모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 교사대회는 대한민국 교사가 스스로 제안하고 펼쳐나가는 행복교육운동입니다. 대한민국 교육혁신을 위한 희망의 장이 될 것입니다.

- 이 실천대회에는 교사 외에 다른 사람도 참석합니까?

고 회장 = 10월 28일 천안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개최하는 ‘대한민국 뇌활용 행복교육 실천교사대회’에는 현직 교사 1,000여 명이 참가합니다.

그동안 현장에서 뇌활용 행복교육을 실천해 온 교사들이 주로 참석합니다만, 현직교원 및 교육관계자 누구나 참석하여 우리 교육의 변화와 희망을 함께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 뇌활용 행복교육으로 학생, 교사, 학부모가 행복한 교육이 이루어지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