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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임나설은 허구"

기사승인 2017.09.29  21:3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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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학원 28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서 제36회 정기학술회의 열어

[ “가야문화 복원을 통해 식민사관 극복해야”에 이어서]

 

주제발표에 나선 황순종 연구가는 <임나일본부는 없었다>를 저자로,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속 가야의 기록을 조명하고, 일본 식민사학자가 주장한 가야임나일본부설의 허구성과 이를 옹호하는 현재 국내 학자들의 비합리적 논거를 하나하나 반박했다.

 

   
▲ 지난 28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제36회 국학원 정기학술회의에서 발표하는 황순종 고대사 연구가.

 

단적인 예로 <일본서기>에는 서기 8세기에 생긴 ‘일본’이라는 국호가 3세기에 등장하며, 임나가 자국 영토 내 역사라면 ‘임나 열전’이라도 있어야 하나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위치에 관해서도 “계림(신라)의 서남쪽에 있다”는 기록만으로 현 경상도라고 비정하면서도 “북쪽이 바다로 막혀있다”라는 기록은 무시한다. 즉 바다를 사이에 두고 한반도 아래쪽에 있다는 기록을 외면한 것이다.

 

황순종 연구가는 “가야사 전공자라는 대표학자가 임나일본부설을 주장하는 쓰다 소키치의 연구를 칭송하는 한편 임나의 지역을 경남으로 한정했다고 비판한다. 또한 문헌 사료적 근거도 없이 임나를 경상도, 충남, 전남 등 한반도 남부전역까지 확장한 아유가이 후사노신에 대해 ‘방대한 문헌고증을 통하여’ 얻은 연구결과라고 소개한다“며 “오히려 이들이 식민사관 극복을 주장하며, 국민의 눈을 가리는 행태를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 사단법인 국학원이 주최한 제36회 학술회의에서 발표하는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정경희 교수.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정경희 교수는 금관가야(김해지역)의 역사와 함께 임나일본부설의 전제가 되는 야마토 정권의 성립과정과 전개, 당시 사유체계를 교류사적 측면에서 조명했다. 정 교수는 “시기적으로 3세기 말에서 5세기는 동북아의 대격변기”라며 일본학계의 기마민족설과 1990년초 김해 대성동고분군 및 부산 복천동고분군 발굴성과에 의한 한국학계의 ‘부여족 남하설’를 비교하여 “3세기 말 일본 야요이 문화가 끝나고 시작된 고분문화를 이끈 야마토 정권(스진 왕조) 세력은 천손사상을 가진 부여왕족”이라고 했다. 한반도 천손문화의 계승자인 부여가 ‘요동→요서→금관가야→일본열도’로 이주했다는 것이다.

 

정 교수의 설명에 의하면, 일본열도에 진출한 한반도 도래세력중 선발대격인 이즈모 지역 스사노오 계열과 큐슈지역 아마테라스 진무천왕 계열의 권력투쟁 속에 아마테라스 계열이 승리하여 스진왕조를 건설했다. 그때까지 모두가 천신으로 제사지내던 것을 아마테라스만 천신으로서 천사(天社)를 지내게 하고, 스사노오나 오오모노누시 등은 국신으로 격하시켜 국사(國社)를 지내게 되었다.

 

결론에서 정 교수는 “일본의 신도문화는 스진천황때 근간이 확립되었다. 본래 선도의 천손사상은 수평적인 사상으로 모든 사람이 천손이며, 천제는 공동체적 제사로써 중요했다. 그러나 천손사상은 일본에서 전쟁과정을 거치면서 배타적으로 변질되었고, 사회는 천황가를 정점으로 한 수직적 서열사회로 바뀌었다. 천신족을 표방한 왕실은 국신족과의 차별화를 위해 천신족의 표상인 제천에 더욱 집중하게 되었다. 야요이 시대 농경 문화적‧평화적‧주술적 성향의 신도 제천은 야요이 후기 이래 군사 문화적‧권위적‧형식적 성향으로 바뀌어 갔다.”고 설명했다.

 

   
▲ 국학원 제36회 정기학술회의는 '가야문화 복원을 통한 식민사관 극복'을 주제로 지난 28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학술회의를 마친 발표자와 주요참석자들이 식민사관 극복을 다짐했다.

 

이번 학술회의와 관련해 국학원 김창환 사무총장은 “지난 6월, 문재인 대통령은 ‘가야사 연구와 복원’을 국정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가야사 복원은 우리 역사를 복원하는 의미뿐 아니라 일본이 한반도 식민 지배의 근거로 만들어낸 식민사관을 극복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했다.

 

강나리 기자 k-spirit@naver.com

<저작권자 © 코리안스피릿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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