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는 물론, 강력한 세력을 유지하던 고구려와 백제를 물리치고 신라가 통일을 이룩한 비결에는 '화랑도 정신'이 있었다. 이러한 화랑도 정신의 뿌리를 알고 이를 현대적으로 재조명한 학술대회가 열린다.

오는 25일 오후 1시 30분부터 경주화백컨벤션센터(하이코)에서는 '화랑도정신의 뿌리와 현대적 조명'이라는 주제로 '제1회 청소년 화랑도 학술대회'가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북국학원과 경주국학원이 주관하며 (사)국학원, (사)대한국학기공협회,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국학연구원이 후원한다.

▲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북국학원과 경주국학원이 주관하는 '제1회 청소년화랑도 학술대회' 포스터 <사진=경북국학원>

1천 년이라는 장구한 역사 속에서 신라는 화랑도정신을 중심철학으로 한민족의 척추 역할을 해온 나라다. 화랑도 정신의 핵심인 임전무퇴 정신으로 나라를 지켰던 젊은 화랑도들이 없었다면, 신라의 삼국통일은 힘들었을 것이다. 원광법사가 남긴 세속오계(사군이충, 사친이효, 교우이신, 임전무퇴, 살생유택)의 화랑정신은 현대를 사는 대한민국 청소년들에게 매우 필요한 가르침이다.

▲ 정경희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교수

이번 학술대회의 발표주제 및 발표자는 ▲정경희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교수의 '한국선도와 화랑도' ▲조남호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국학연구원장의 '일제독립운동가의 화랑도' ▲김광린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교수의 '화랑도와 지구시민정신' ▲박정련 부산대학교 한국음악학과 교수의 '화랑도의 풍류적 음악'으로 구성되어 있다.

▲ 조남호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국학연구원장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고조선 와해 이후 단군조선계의 수많은 유민이 한반도와 일본으로 이주해 들어가며 한반도의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음을 고려해 신라 화랑의 뿌리와 정신의 시작점을 찾는다. 또한, 대일항쟁기 독립운동가들이 화랑을 연구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여 구국의 대열에 앞장섰다. 이러한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살펴보고, 화랑도의 기원과 근원이 홍익인간 사상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밝혀 현대 한국이 나아갈 방향에 시사점을 제시한다.

▲ 김광린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교수

경북국학원은 "이번 학술대회는 천년고도 경주에서 그 중심에 자리한 화랑도 정신을 되새기고, 국책사업으로 추진되는 경주 화랑마을이 완공되는 시기에 맞춰 화랑도 정신의 뿌리와 오늘에 주는 의미를 살펴보는 의미 있는 자리이다"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학술대회를 계기로 화랑도의 연원과 다양한 면모를 살펴 현대 사회에서의 화랑정신을 조명하고자 한다. 또한, 이를 토대로 한국이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고 청소년들과 일반 시민이 화랑도 정신을 깊이 이해하고 올바른 가치관과 인생관을 정립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 박정련 부산대 교수

한편, 경북국학원은 그동안 일반 대중들의 역사의식 제고를 위해 한민족 고유의 문화와 철학, 사상 부문에서 연구 및 교육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이번 학술대회 참가비는 무료이다.

<제1회 청소년 화랑도 학술대회 '화랑도 정신의 뿌리와 현대적 조명'>

■주최 : 경주시 

■주관 : 경북국학원, 경주국학원

■후원 : (사)국학원, (사)대한국학기공협회,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국학연구원

■일시 : 2017년 11월 25일(토) 13시 30분~18시까지

■장소 : 경주화백컨벤션센터(하이코) 202~204호

■주요 행사 일정

 ●국민의례, 개회사, 축사, 기조강연(최양식 경주시장)

 ●주제발표 

 사회 : 최재목 영남대학교 철학과 교수

 1. 한국선도와 화랑도 (정경희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국학과 교수)

 2. 일제독립운동가의 화랑도 (조남호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국학연구원장)

 3. 화랑도와 지구시민정신 (김광린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지구경영학과 교수)

 4. 화랑도의 풍류적 음악 (박정련 부산대학교 한국음악학과 교수)

 5. 종합토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