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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책이 아닌 현지 답사로 공부해야..." 일본에서 찾은 한민족의 발자취

기사승인 2017.11.10  01: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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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1차 국학원 국민강좌, 홍윤기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국학과 석좌교수 강연

“일제강점기 이후 일제 식민사학자들에 의해 우리의 한민족사는 처참히 짓밟혔다. 해방 이후 지금까지도 역사 왜곡은 계속되고 있다. 일본 식민사학자의 후계자들이 아직도 이 땅에 건재하여 우리 민족사를 거부하고 잘못된 역사관 속에서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라보고 있다.”

 

8일 서울시청 시민청 지하 2층 워크숍룸에서 열린 제172차 국민강좌 강사로 나선 홍윤기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국학과 석좌교수는 해방 이후에도 바뀌지 않는 한민족사에 대한 인식과 역사 왜곡에 대해 이같이 비판했다. 이날 홍 교수는 ‘일본에 전해진 한민족의 신교문화’를 주제로 자신이 직접 답사했던 자료와 일본의 역사 학자들의 연구를 토대로 일본에 남아 있는 한민족의 발자취를 보여주었다. 이번 강좌는 (사)국학원이 주최하고 서울 국학원과 서울 국학운동시민연합이 주관한다.

 

   
▲ 지난 8일 서울시청 시민청 워크숍룸에서 홍윤기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국학과 교수가 '일본에 전해진 한민족의 신교 문화'를 주제로 강연했다. <사진=황현정 기자>

 

홍 교수는 한민족의 민족사는 문헌상으로 약 3000년 전부터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이를 증명하는 것으로 고대 동이족(東夷族)의 글자인 동이자를 들었다. “중국사람들을 한민족을 오랑캐 이(夷)자를 써서 동쪽의 오랑캐라는 뜻으로 동이족이라고 불렀다. 그러나 이는 오랑캐 이가 아닌 큰 대(大)에 살 활(活)자를 합쳐 큰 활자를 가진 민족이라는 뜻이다. 즉 동이자(侇)를 쓰는 민족이라는 것인데, 이 동이자에 의한 한민족사는 약 3000년 전부터 쓰이기 시작했다. 이와 같은 사실은 일본의 많은 학자에 의해 고증됐다.”

 

이렇듯 3000년 전부터 문자를 사용해온 선진 민족이었던 한민족은 지금으로부터 약 2천 년을 전후로 하는 일본에서도 그 위대함을 널리 알렸다. 홍 교수에 따르면 당시 일본은 산언덕에 땅굴을 파고 나무 열매를 따 먹고 개펄에서 조개를 캐 먹는 원시 상태였다. 그때 천신신교(天神神敎)를 받들던 한민족이 일본으로 건너와 벼농사와 천신신교를 전해주었다. 이는 미개한 일본 섬주민들의 문명의 발전에 큰 발판이 되었다. 

 

한반도 도래인들의 발자취는 현재 일본에 뚜렷하게 남아있다. 그는“일본의 중요한 신사에는 솟대가 세워져 있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이 솟대는 우리 한민족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세웠던 것으로 집안의 부와 번영뿐 아니라 단군과 삼신을 받들며 국가가 평안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되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일본 천황이 매년 11월 23일마다 지내는 신상제에서도 한민족의 흔적이 남아있다. 홍 교수는 "천황이 제사를 모실 때 사용하는 한신이라는 축문에 한민족이 사용한 동이자를 찾아볼 수 있다. 이 축문에는 ‘아지매’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는 단군의 어머니를 뜻하는 말이다. 또한, 축문은 천신을 모시는 것으로 이로 인해 천신신교를 받들었던 한민족의 영향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 홍윤기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국학과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한민족의 신교 문화가 고대 일본에 전해졌다는 사실은 이미 역사적으로 많은 증거가 있다. 중요한 것은 이를 우리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 아닌 인정하며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황현정 기자>

 

이외에도 일본 땅에는 고대에 ‘신라주(新羅洲, 1092)’라고 하는 신라인들의 옛 터전이 있었다. 신라 국가의 지명(地名)은 고지도이며 각종 고문헌에도 잘 나타나 있다. 이는 고대 신라인들이 일본으로 대거 도래하여 그들만의 지배터전을 거느렸다는 것을 입증한다. 더구나 고대 신라주 지역인 지금의 나카노시마 일대는 정확히 현재의 오사카시청이 자리하는 중심가다. 이곳의 큰 다리인 와타나베하시의 최초 이름은 시라기하시(新羅橋, 신라교)였다. 더불어 고대 오사카는 백제인들의 중심 개척지로도 알려져 있다. 

 

홍 교수는 “역사와 기침소리는 숨기려 해도 숨길 수 없는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우리 역사를 스스로 잘 지켜나가기 위해서 똑바로 인식하자는 것이다. 단군의 후손인 우리가 잘났고 일본이 못났다는 것이 아니다. 식민사학으로 인해 빼앗긴 역사를 되찾고 한일 간 역사를 바로잡고 인정해야 한다. 일본에는 한민족사의 발자국이 여전히 남아있다. 역사는 머리로 쓰는 것이 아닌 발로 쓰고 가슴으로 느끼는 것”이라며 올바른 한민족사의 정립과 현지답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다음 제173차 국민강좌는 12월 19일 서울시청 시민청 워크숍룸에서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이도학 교수가 '가야사의 진실'을 주제로 강연한다.

 

 

 

황현정 기자 k-spiri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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