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스피릿은 앞으로의 대한민국, 나아가 지구를 이끌어 갈 주역인 청년들의 이야기를 듣고 격려하고자 벤자민갭이어 청년들을 매주 목요일마다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지난해 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 이하 벤자민학교) 3기에 입학한 전우빈 군(20세, 인천)은 고등학교 재학 시절, 학교 선생님에게 벤자민학교를 소개를 받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탐색해보고자 벤자민학교를 선택했다. 공교육 속에서는 경험하지 못한 것을 벤자민학교에서의 1년 동안 경험을 하면서 그는 더 많은 경험을 하고자 벤자민갭이어 2기 입학을 선택했다.
 

▲ 벤자민갭이어 2기 전우빈 군. <사진=김민석 기자>


“벤자민학교를 다니면서 제가 얻지 못한 것들을 얻고 싶었어요. 무언가 하나에 빠지면 다른 것은 보지 못하는 성격이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더 성장할 수 있었음에도 그러지 못한 것이 아쉬워서 벤자민갭이어를 선택했습니다. ”

우빈 군은 고등학교 재학 시절에 굉장히 예민했다. 학교에 붙잡혀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보니 그는 성격이 예민해지면서 사람들과의 소통이 잘 안 됐다. 
 

“사람들과 소통을 하는 것은 지금까지도 저에게는 힘들게 느껴져요. 그만큼 그때의 기억이 제 가슴 깊이 남아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벤자민학교를 다니면서 많이 좋아졌어요. 갭이어 과정을 거치면서 형, 누나들과 자주 교류하면서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을 더 넓게 바라볼 수 있게 되었죠.”

우빈 군은 벤자민학교와 벤자민갭이어를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고 인상 깊은 순간을 마라톤 프로젝트로 꼽았다. 그는 지난 9월 인천송도국제마라톤에 참가했다.

“저 혼자가 아닌 인천 지역 갭이어 청년들과 함께 참여했는데, 제가 리더를 맡아서 마라톤 준비과정부터 당일까지 계획을 세우면서 책임감을 가지고 프로젝트를 마쳐 인상이 깊어요. 갭이어를 하면서 지금까지 했던 활동들에 거의 빠짐없이 참여했지만 리더로서 제가 이끌어보기는 처음이었어요. 새로운 경험을 하면서 저로서는 또 다른 성장을 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 지난 9월에 참가한 인천송도국제마라톤대회에서 우빈 군(왼쪽에서 두 번째)이 인천지역 갭이어 청년들과 완주를 하고난 후 메달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민석 기자>


우빈 군은 마라톤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다른 청년들도 같이 완주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체력을 기를 수 있게 도와주었다. 리더로서 이끌어 가는 경험을 했던 그는 작년 벤자민학교 활동을 하면서 사람과 소통하는 법이 힘들었지만 이제는 사람들과의 만남이 거리낌이 없다.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 것 같아요. 고등학교 다니던 시절에는 제가 심적으로 여유가 없었던 것 같아요. 그게 벤자민학교 활동을 하면서도 많이 없어지지 못했어요. 하지만 갭이어 활동을 하면서 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까 소통하는 법을 배우다 보니 제 마음의 여유도 저절로 생기게 된 것 같아요.”

우빈 군은 벤자민갭이어의 장점으로 자신이 흔들릴 때 주변에서 응원해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꼽았다.

“내가 아무리 흔들려도 매니저님이나 같이 갭이어 활동을 하는 청년들이 다시 방향을 잘 잡을 수 있게 도와줘요. 이번 인터뷰도 저는 큰 결심을 하고 나왔어요. 남들에게 저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두렵기도 하고 부끄러웠지만 나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공법만이 답이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 힘들고 두렵지만 주변에서 도와주기 때문에 매일 새로운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빈 군에게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지만 확실한 답을 듣지는 못했다. 그는 아직까지 자신의 미래를 설계중이다. 하지만 자신의 이야기를 할 때마다 행복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하는 우빈 군의 모습을 보며 충분히 행복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 우빈 군은 자신이 꿈꾸는 세상이 사람들끼리 힘들 때 서로 도우는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사진=김민석 기자>


“원래 나이로는 대학생이에요. 하지만 대학에 꼭 가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확실한 목표도 없는 상황에서 간다면 시간낭비라고 생각해요. 확실한 목표가 있다면 그것을 이루기 위해 움직일 계획이에요.

지금은 목표보다는 제가 만들고자 하는 세상을 더 꿈꾸는 것 같아요. 제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피해 받지 않도록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 세상이에요. 구체적인 목표가 없어도 좌절하지 않고 저의 인생을 살 수 있도록 지지하고 응원해주는 곳이 바로 벤자민갭이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