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문화운동연합(회장 정성률, 이하 홍문연)은 전국 민족단체협의회(상임대표회장 장영주) 등 70여 회원단체와 공동으로 14일 오후 1시 30분 강원도 춘천시 영서로 강원도교육청 앞에서 ‘춘천시 봉의초등학교 단군상 고물상 폐기처분 강력규탄’을 위해 기자회견 및 집회를 개최한다.

정성률 홍문연 중앙회장은 집회에 앞서 “단군상을 쓰레기로 폐기처분한 봉의초등학교 채은숙 교장의 무책임한 행동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18년 간 홍익인간 교육이념을 바로 알리는 데 기여해 온 단군상을 무단으로 폐기처분한 것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단군상을 고물상에 버린 처사는 백번 양보해도 잘못”이라며 집회의 취지를 밝혔다.

▲ 춘천 봉의초등학교에서 철거되어 현재 재활용업체에 보관 중인 국조단군상.<사진=김영철 기자>

홍문연 권기선 상임고문은 “1997년 IMF 사태를 맞아 실의와 절망에 빠진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한편, 단군 고조선의 건국이념이며 대한민국 교육기본법에 명시된 교육이념인 ‘홍익인간’ 정신을 널리 알리고자 전국에 369기의 단군상을 건립, 기증하였다. 그런데 이번 사태를 맞아 그 취지가 퇴색되어 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교육자들이 우리의 정성을 잘 이해해 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강원홍익문화운동연합 신미용 사무국장은 “지난 11월부터 학교를 방문하고 1인 시위를 하는 과정에서 종교관련 시설이 아니냐는 이야기를 들었다. 매우 개탄스럽다. 더 이상 단군상이 종교성 시비에 휘말려서는 안 된다. 국민, 특히 청소년 교육을 맡은 교육자들이 종교적 편향을 갖지 말고 단군상 건립 및 기증의 취지를 잘 이해하고 단군상을 우리 교육의 이념인 홍익인간 교육을 하는 데 바르게 활용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국민의례 ▲통일국조단군상 건립 경과보고 ▲시민발언 ▲성명서 발표 ▲촉구문 낭독 ▲결의문 낭독 및 향후 계획 순으로 진행된다.

사전 배포된 성명서에 따르면,  “춘천시 봉의초등학교 단군상 쓰레기 임의처분 사태의 직접적 원인은 봉의초등학교 학교장을 비롯한 일부 운영위원들의 편협한 사고”라고 밝히고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춘천시 교육을 책임지고 있으며 봉의초등학교 상부기관인 강원도교육청의 무책임한 처사에 있다.”고 하였다.

또한 “강원교육청이 ‘학교의 설치된 공작물의 존치여부는 학교장 전권이므로 강원도교육청은 책임과 권한이 없다’는 식의 자세는 그야말로 무책임의 극치”라고 지적했다.

홍익문화운동연합은 결의문을 통해 봉의초등학교의 단군상 폐기처분에 대한 불법‧위법 여부를 끝까지 추적할 것이며 강원도교육청의 직무유기 여부도 강력하게 따질 것이라고 밝혔다.

14일 기자회견 및 집회의 참가단체는 다음과 같다. 홍익문화운동연합, 대한민국역사진단학회, 민족정신수호협의회, 단기연호보전회, 국학운동시민연합, 인성회복국민운동본부, 대청마루,(대한민국 청소년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모임), 코리안리더스클럽, (사)우리역사바로알기, 개천민족연합회, 역사문화연구학회, 동학연구회, 무천문화연구소, 민족문화연구원, 민족생명체연구소, 민족역사족보학회, 민족중건충본부, 우리정신연구회, 광복의병연구소, 한국전통상학회, 한문화과학교류위원회, 한민족문화연구원, 홍익나눔회, 풍류원류도, 고조선단군학협회, 한국제례연구회, 고구려역사문화보전회, 마고설화연구회, 배달민족증흥회, 역사찾기국민연합, 천지화랑회, 천지인철학회, 고조선단군연구모임, 고조선연구소, 우리상고사연구회, 한겨례모임회, 고구려유물연구회, 천부경연구소, 남산천제단, 민족정신증흥회, 도덕국가건설연합, 한민족정신지도자연합회, 안호상박사기념사업회준비위원회, 한일천손문화연구소, 단군단, 홍익문화연구원, 단기연호연구소, 신시배달국연구소, 홍익정신수호연구회, 홍익인간철학연구소, 천지인정신보존회, 고구려역사연구회, 발해연구협회, 부여역사문화연구소, 가야사연구소, 만주역사문화연구소, 삼태극홍익정신연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