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교육이  창의성, 인공지능, 뉴실버 세대에 어떻게  관련되고 활용될 수 있는지를 논의하는 제21회 뇌교육학술대회가 19일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서울학습관 강당에서 열렸다.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뇌교육연구소, 국제뇌교육학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융합연구소가 주최한 이날 학술대회에서 '뇌교육과 창의성'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 신혜숙 국제뇌교육대학원대학교 뇌교육학과 교수는 "인공지능시대를 맞아 인간다움(Humanity)의 의미가 더욱 중요해졌다. 서구에서는 이전부터 이성의 기능에 대한 비판철학의 담론, 주체성의 의미에 대한 사회과학의 성찰에서 인간의 주체성을 찾으려는 노력을 해왔다. 뇌교육에서는 '뉴휴먼(New human)' 개념으로 논의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 뇌교육과 창의성, 인공지능, 뉴실버 세대와 연계하여 활용방안을 논의하는 제21회 뇌교육학술대회가 19일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서울학습관 강당에서 열렸다. <사진=김경아 기자>

 

신 교수는 최근 강조되는 창의성과 관련하여 창의성의  인지적 접근방법으로 길포드의 지능구조모델, 루트 번스타인 부부의 13가지 사고도구, 통합적 도구로 룬코의 창의적 사고 2층 모형, 칙센트 미하이의 창의성 모형(IDF), 데이시와 레논의 창의적 태도를 소개하고 이러한 접근법은 인간 내부에 있는 동기를 밖에서 자극을 주어 끌어내는 내적 동기의 외적 유발 중심이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창의적 사고 계발법(브레인스토밍, 스캠퍼 등), 창의적 문제해결법(CPS), 인지 중심 접근법이 집중되는데, 한계가 있어 이후 놀이와 몸으로 체험하기를 적용한 드라마 등 심신통합적ㆍ총체적 접근법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뇌교육에서 창의성은 통합적 접근법으로 심신통합적 체험과 공적 가치의 전유화를 통한 주체성 정립이 특징이며, 내적 동기를 일으켜 자기창조를 가능하게 하는 특성화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뇌교육과 창의성'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 신혜숙 국제뇌교육대학원대학교 뇌교육학과 교수는 "인공지능시대를 맞아 인간다움(Humanity)의 의미가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신 교수는 뇌교육에서는 자기에 대한 관찰자적 관점을 확보하는 지감 또는 집중력 훈련, 에너지 축적을 통한 정신력 강화를 하는 조식 또는 호흡법 훈련, 의도적 멈춤을 통한 의식 확장법으로 금촉 또는 명상법훈련 등 주체성을 발현하는 기제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뇌교육은 자기발견, 자기실현, 자기창조를 통해 주체의 내적 동기를 향상하는 프로그램으로 창의성을 발휘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과 뇌교육'을 주제로 강연을 한 국제뇌교육대학원대학교 유성모 교수는  막스 테크마크의 《라이프 3.0-인공지능시대의 인간》을 중심으로 소개하며 "지능은 복잡한 목표를 이룰 수 있는 능력, 인공지능은 생명이 아닌 지능, 초지능은 인간 수준을 훨씬 능가하는 범용지능"이라며 "초지능의 등장시기에 관한 견해는 수년에서 수십 년, 수십 년에서 100년, 100년이후로 보는 등 다양하고 초지능의 등장이 인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견해 또한  다양하다"고 강조했다. 

  

유 교수는 "초지능는 삶의 영역을 더 넓은 우주적 범위에서 실행 가능하도록 할 공산이 크다" 며 그 결과가 독재적으로 될지, 개인에게 권한을 더 부여할지는 불분명하다. 우리는 자신이 어떠한 결과를 원하며, 그 방향을 어떻게 잡아갈지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해야 한다. 우리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지 못할 경우 우리는 아무것도 손에 쥐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 '인공지능과 뇌교육'을 주제로 강연을 한 국제뇌교육대학원대학교 유성모 교수. <사진=김경아 기자>

 

유 교수는 "우리는 우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기계를 점점 더 영리하게 만든다. 초지능 AI에게 궁극적 목적을 어떻게 불어넣을 지도 불확실하다. 궁극적 목적은 정의될 수 있어야 하며 인류공영의 결과를 낳아야 한다."며 "여기에는 주인되기를 목적으로 하고, 뇌활용B.O.S법칙을 활용하는 뇌교육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뉴실버 세대와 뇌교육'을 주제로 강연한 심준영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뉴실버 세대는 1968~1974년 사이에 출생한 인구로 총인구의 26.4%를 차지하며 뉴실버 세대는 기존 실버세대의 가난한 비주류가 아닌 부유한 주류로서 자립과 자부심을 갖는 건강한 소비그룹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심 교수는 "100세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오랫동안 젊은 청년으로 살고 싶은 욕구가 뉴실버 세대의 소비, 여가 활동으로 주요 동기로 작용한다"며 "이승헌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총장이 제시한 장생(長生),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살고 꿈과 희망을 실현하면서 의식적 완성을 향해 사는 삶을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심준영 교수는 뉴실버 세대를 위해 건강, 행복, 마음의 평화를 스스로 창조하며 노년의 삶을 적극적으로 경영하는 뇌교육의 구체적인 원리와 방법을 제시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심 교수는 뉴실버 세대를 위해 뇌교육이 할 수 있는 역할로 첫째, 건강, 행복, 마음의 평화를 스스로 창조하며 노년의 삶을 적극적으로 경영하는 구체적인 원리와 방법을 제시하고 둘째, 인생 후반기를 멋지게 설계하면서 삶의 질과 의식의 품격을 높여주는 데 도움을 주며, 셋째, 완성이라는 새로운 자기계발의 목표를 갖고 꿈과 희망이라는 영양제를 뇌에 주면서 몸과 시간을 관리하고 나눔과 봉사의 기쁨을 즐기는 창조적이고 아름다운 노년을 보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술발표에서는 '홍익인간 사상의 재해석'(김태석), '초등학교 대상 뇌기반 뉴스포츠 수업 프로그램 개발 연구'(이용락), '뇌교육 기반 인성 프로그램이 그릿에 미치는 영향-회복탄력성의 매개효과'(신명용), '뇌교육 기반 민주시민의식 향상 프로그램 개발 및 효과성 연구-고등학교 통합학급 학생 대상으로'(윤정인), '고등감각인지(HSP)능력 개발효과에 대한 성인 훈련자의 인식 탐구'(최성희)라는 주제의 발표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