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국학기공협회(회장 김수홍)는 해마다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국학기공의 강자이다. 생활체육대축제에서 매년 우승하고 지난해 7월에 열린 제13회 대한체육회장기 전국국학기공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도국학기공이 이렇게 승승장구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경기도국학기공협회 박선영(51) 사무국장을 만나 비결을 물었다.

▶반갑습니다. 언제 경기도국학기공협회 사무국장이 되었습니까?

 

2012년 사무국장을 맡았으니까 올해로 7년 차에 들어갑니다. 용인시국학기공협회 사무장을 2년 하고, 경기도국학기공협회 사무국장으로 왔습니다. 제가 사는 용인에서 수원에 있는 국학기공사무실까지 승용차로 40분 정도 걸리는데, 7년째 다니고 있어요. 힘들다고는 생각하지 않고요.

▲ 경기도국학기공협회 김선영 사무국장은 올해 국학기공강사 500명을 양성하고 4개 시군에 국학기공협회를 창립한다는 목표를 향해 뛰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사무국장으로 주로 무슨 일을 하는지요?

 

김수홍 경기도국학기공협회 회장님을 보좌하여 조직관리, 대회 개최와 참가, 지원, 국학기공 지도와 홍보 등 업무를 합니다.

경기도 31개 시·군에 국학기공협회가 있는 곳이 20개 시·군이어요. 수원, 고양, 용인, 광명시등 20개 시·군 국학기공협회가 원활히 돌아가도록 함께 고민하고 지원하죠. 국학기공은 매년 전국 대회가 7개 열리고, 경기도내에서 국학기공협회장배, 경기도지사기대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제라는 3개 대회가 열립니다. 또 16개 시 국학기공협회에서 매년 대회를 개최합니다. 이렇게 대회를 쫓아다니다보면 한 해가 금방 갑니다. 또 공원이나 복지관, 경로당으로 국학기공 지도, 봉사활동을 하거나 지원하고, 국학기공강사 교육도 합니다.

 

▶말만 들어도 바쁘게 돌아가는 것이 보입니다. 16개 시 국학기공협회가 왕성하게 활동하여 경기도국학기공이 매년 대회 성적이 좋은가요?

 

아마 그런 점도 있습니다. 우승 비결을 말하라면, 합심대도가 아닐까요. 하하. 강사와 회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한 결과이지요. 또 인재가 많아요. 20개 시·군 국학기공협회 회장님들이 알아주는 스타강사입니다. 앞장서서 내 일처럼 하는 이들도 많아 우승할 기회가 많은 것 같습니다. 대회 참가에 앞서 준비하는 것을 보면 시간 지켜서 철저하게 연습해요. 매년 새로운 작품을 개발하는 데 창작을 잘합니다. 음악, 의상, 작품을 잘 만들어요. 시·군 체육회에서 지원해주는 힘도 커요. 국학기공대회를 하면 시· 체육회에서 기공의상비도 지원을 해줍니다. 해마다 콘셉트에 맞게 국학기공복을 맞춰 대회에 참가합니다. 경기도 대회 참가 팀의 복장이 전국대회보다 화려해요. 올해 9월 경기도지사기 대회에 한 번 와보세요.

이렇게 하니 높은 점수를 받지요.

 

▶경기도국학기공협회의 전국대회 수상실적이 궁금하네요.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서 지난해까지 우승하여 7연패를 했어요. 제11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에서 종합 준우승을 했고, 제13회 대한체육회장기 대회에서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제5회 생활체육국제국학기공대회에서는 경기도 팀이 대상을 수상했어요.

 

▶강사 교육이나 양성은 어떻게 합니까?

 

매주 화요일 오후에 국학기공 강좌를 열어 기량이나 지도법 등을 연마합니다. 이 강좌에 스타강사, 이광수 의정부시국학기공협회 회장, 유관종 구리시국학기공협회 회장, 정길영 수원시국학기공회장 등이 특강을 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매주 교육을 하니까, 기량도 좋아지고 경기도내 국학기공 현황을 서로 알게 되어 소통이 잘 됩니다. 올해는 시민 대상 국학기공 3급 교육을 하려고 합니다. 국학기공이 인기를 끌면서 어떻게 하면 국학기공강사가 되는지 문의도 많아졌어요. 500명 목표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공원수련장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경기도내 매년 450~500개 정도 공원수련장이 열립니다. 국학기공강사들이 공원에 가서 일반인을 상대로 국학기공지도를 하는데, 수원, 용인, 성남이 가장 활발합니다. 수년 간 공원수련장을 운영하다 보니 이제는 널리 알려져 참여하는 사람도 많고 주민 반응도 좋습니다. 공원에서는 12월이나 1, 2월에 수련장이 쉬는데, 주민들이 구청에 요청하여 1월에 시작한 곳도 있습니다. 또 자치구에서 하는 건강교실, 경로당, 복지관, 주민자치센터 등에서도 지도합니다.

국학기공강사들은 국학기공을 통하여 경기도민의 건강과 행복, 평화를 도모하고,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를 만든다는 사명감을 갖고 합니다. 모든 경기도민이 국학기공을 하는 날을 꿈꾸지요. 그런 날이 오기는 저도 손꼽아 기다립니다.

▲ 경기도국학기공협회 박선영 사무국장은 모든 경기도민이 국학기공을 하는 날을 꿈꾸며 국학기공을 지도하고 알리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사무국장 님도 공원지도를 할 때 스타 강사로 유명했지요?

2003년 단월드에서 수련을 시작하여 2007년부터 국학기공강사로 수련지도를 했지요. 공원지도 뿐만 아니라 건강보험공단 강사로도 활동했고요. 많을 때는 한 달에 10곳을 돌아가며 지도하기도 했습니다. 국학기공지도를 하면 참가한 이들이 건강해지고 밝아지고 환하게 웃게 되는데 내 몸도 좋아지니 행복하게 수련지도를 많이 했습니다. 복지관에서 지도를 시작할 때는 회원이 30~40명이었는데, 3개월만에 80명으로 늘어 복지관에서 좋아했지요. 회원 80명이나 되는 복지관 프로그램이 그때까지 없었다더군요. 80명 회원 이름을 다 외우고 성실하게 지도하니 회원이 회원을 데리고 와서 그렇게 늘었어요. 경기도국학기공 사무국장을 마치면 다시 국학기공강사로 뛰어야죠.

 

▶사무국장으로 일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나 어려움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사무국장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전국 생활체육대축전에서 경기도국학기공이 우승한 일어요. 제가 사무국장으로 일하기 시작한 2012년 생활체육대축전에서 경기도국학기공이 우승을 한 후로 한 번도 놓치지 않고 작년까지 7연패를 했어요.

힘든 일은, 힘들다기보다는 부담감이 있지요. 여기서 더 분발해야 한다,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큽니다. 31개 시·군 모두 국학기공협회가 있어 체육회에 등록해야 하는데, 현재 20개만 등록하고, 11개 지역은 없어요. 협회를 만들려면 국학기공을 하는 거점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거점을 만들고 인재를 키우는 일이 어렵지요. 하지만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학기공을 체험한 주민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으니까요.

 

▶그럼 올해 경기도국학기공협회의 목표를 소개해 주시죠?

 

올해 경기도국학기공협회의 목표는 경기도 국학기공의 활성화입니다. 국학기공협회가 없는 시·군 가운데 4개 시·군에 협회를 창립하여 체육회에 등록하도록 지원하고, 경기도국학기공협회가 경기도체육회의 정회원 단체가 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또 이미 말한 것처럼 국학기공강사를 500명 양성할 계획이고요, 경기도국학기공이 전국대회에서 계속 우승하도록 유능한 지도자를 양성하는 것도 목표입니다. 공원이나 복지관, 경로당 등에 국학기공지도도 더욱 체계화하여 하려고 합니다. 국학기공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져 참가자 만족도를 높이려면 강사들이 연구를 많이 해야 합니다. 자체 교육뿐 아니라 대한국학기공협회가 하는 전문교육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하도록 하여 기량을 높이려고 합니다.

 

▶이렇게 바쁘게 활동하는 사무국장 님을 가족은 어떻게 생각합니까?

 

남편과 아들 둘이 적극 지원합니다. 남편은 훌륭한 외조자입니다. 제가 밤늦게 들어오기도 하고 대회에 가면 집을 비울 때도 많아요. 제가 행복해하고 열정을 다해 일을 하는 모습을 보고 편하게 할 수 있도록 해주죠. 제가 아들만 둘인데, 묵묵하게 엄마를 지원해요. 아이들이 고맙고 남편이 고마워요.

 

▶올해는 개인적으로 어떤 소망이 있는지요?
 

올해는 건강관리에 힘쓰려고 합니다. 국학기공으로 건강하게 120살까지 살기로 했습니다. 인생의 완성을 이루면서요. 한 시간에 1분씩 1분 운동을 하는데 효과가 좋습니다. 내가 건강해야 가족이 건강하고 경기도가 건강해야 대한민국이 건강해진다는 신념으로 빼놓지 않고 합니다.

 

▶경기국학기공협회와 사무국장 님의 2018년 비전이 이루어지기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