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젊은 예술가 반쪽자리 초상' 포스터. 이미지 극단 동숭무대
연극 '젊은 예술가 반쪽자리 초상' 포스터. 이미지 극단 동숭무대

 

연극 〈젊은 예술가의 반쪽짜리 초상〉(작 신성우, 연출 임정혁)은 돌풍을 일으키며 화단에 등장했다가 사고로 얼굴 반쪽에 화상을 입고 은둔한 한 화가와 어느 날 그를 찾아와 화가가 아무에게도 알린 적 없는 그의 자화상을 사겠다고 하는 부유한 노신사의 이야기이다. 두 사람은 자화상을 놓고 다투다  결국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죽이게 된다.

작가 신성우는 “예술가의 성장을 다룬 제임스 조이스의 1917년 소설 《젊은 예술가의 초상》 제목을 패러디한 <젊은 예술가의 반쪽짜리 초상>은 수많은 가능성을 다 죽이고 발현된 단 하나의 가능성이 우리의 삶이라고, 비록 반쪽짜리일지는 모르지만 남은 그 하나의 가능성이 우리가 가진 전부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예술도 그러하다, 라고 말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 연극 연출을 맡은 임정혁 극단 동숭무대 대표는 “이 작품은 크고 작은 자아에 메세지를 던진다. 누구나 갖고 있는 자아의 폭력성, 자아를 드러내는 초상화. 여기서 주인공은 현실 원리에 따라 이들의 원초적 욕망과 초자아의 양심을 조정한다. 배우들의 언어로 연출되는 작품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극단 동숭무대는  4월 3일(수)부터 7일(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동숭무대소극장에서 연극 <젊은 예술가의 반쪽짜리 초상>을 공연한다. 최소단위 인간관계의 성찰을 통한 인간과 인간 사이의 극적인 탐구를 목적으로 펼쳐진 대학로 명작 연극 <젊음 예술가의 반쪽짜리 초상>은 연출가 임정혁이 메가폰을 잡고, <오셀로>, <레미제라블>, <고도>, <노틀담의 곱추> <인생극장>에서 열연한 노진우, 그리고 도형우 배우가 출연한다.